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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만 바라볼 뿐"-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6-01 20:30:00 수정 2017-06-01 20:30:00 조회수 0

           ◀ANC▶긴 가뭄 속에 농도, 전남에서 큰 농업피해가 우려됩니다.
당장 모내기가 시작은 됐지만,한치 앞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마른 하늘에서는 좀처럼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강수량은 작년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고,섬 지역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 해 농사가 갓 시작된 논이나,수확을 앞둔 밭이나 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INT▶안남구 / 농민"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고 생각했는데,이제 우리 나이에는 못 봐요. 이런 일은"
 가뭄에 대비해 저수지를 만들어놨지만비가 내리지 않으니 무용지물입니다.
 전남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0%대로 평년보다 20%가 낮습니다.
 이 와중에 40여곳은 저수율이 30%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이고,5% 미만으로 떨어져 거의 말라버린 곳도있습니다.
           ◀INT▶손종남 / 진도군 임회면"여하튼 내가 76세인데 아직까지 그런 적이없어. 농사를 못 짓는게 처음이예요"
 현재까지 전남에서 이뤄진 모내기는계획면적 15만9천 헥타르의 51%.
 그런데, 이미 4백6헥타르에서 논이 말라버리거나, 벼가 시들고 고사하는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모내기를 아예 포기해야하는 곳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밭작물도 상황은 마찬가지. 
 수확기인 양파와 마늘은 후기 생육이 엉망이 되면서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고고구마와 고추, 참깨는 시들고 있습니다.
           ◀INT▶최낙신 / 신안 팔금면"마늘 크기가 작년 반도 안돼요. 작년 크기의반도 안 돼요. 근데 가격은 또 없어요"
 최악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면서, 갖가지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저수지와 가까운 논에서만 농민들이 공동으로 농사를 지어 수확물을나누기로 한 곳이 있는가 하면...
 멀리 떨어진 수원지의 물을 간척지 논으로 끌어쓰는 방안도 추진되고있습니다.
      ◀INT▶정 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금호호 물을 끌어다가 간척지에 쓸 수 있도록 하는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예산을 투입하고자 합니다"
 급수차를 이용해 물을 실어와,논물을 가두고, 농사용수로 공급하는 곳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INT▶배홍석 건설교통과장 / 무안군청"농업용수 염도가 너무 높아져서 농업용수로쓸 수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물차를 제공해서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어렵사리 시작했더라도 농작물 생육을 뒷받침할 물이 부족한 것도문제입니다.
 더욱이 올해 장마는 비가 많지 않을 것으로예보돼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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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1444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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