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코로나 19로 장애인들은
누구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차량이동지원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시각장애인들은 발이 묶였고,
저소득 신장 장애인들은,
고위험군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혹시라도 코로나에 감염될까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1급 시각장애인 이영의씨.
이씨는 요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텔레비전 소리를 들으며 보냅니다.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시각장애인 차량이동지원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발이 묶였기 때문입니다.
◀INT▶
*이영의 / 시각장애 1급*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도 좀 가고, 말하자면 장애인 협회를 간다든가 그럴 때 운행을 많이 해요. //
시각장애인들이 움직이질 못하고 있어요 전부 다."
하루 3시간씩 머무르는 도우미가 없으면
식사조차 혼자 할 수 없는 이씨는,
이동 지원이 끊기면서
마스크 구매도 어려워졌다고 토로합니다.
◀INT▶
*이영의 / 시각장애 1급*
"(마스크를 사는) 것도 딱 시간이 맞아야 하는데. 그 사람(도우미)도 시간이 있다고 3시간 씩. 그러고 가버린다고. 그러니까 못 해요. 타오기도 힘들고."
S/U) 보시는 것처럼
시각장애인 이동을 돕던 차량들은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WIPER)
일주일에 3번 혈액투석을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신장장애인 차영식씨.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차씨에게 가장 무서운 건
투석이 끝난 뒤 '대중교통'을 타는 일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차씨에게
자차나 택시 이용은 엄두도 못 내고,
투석 이동 차량 지원도 사정상 어려운 상황.
투석을 견디고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다중이 접촉하는 대중교통을 탔다가
혹시라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을까봐
이씨는 걱정이 큽니다.
◀INT▶
*차명식 / 신장장애인*
"(신장장애인들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아주 최하거든요. 그러니까 대중교통을 타는 것에 굉장히 조심스럽죠. 걱정이 되고."
시각장애인과 신장장애인은
여수지역에만 2천5백여 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를 감내하는 과정이
장애인들에게는 유독 더
힘든 일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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