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 월드컵 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가 -
열리지 못했습니다. 축구팬들은,
월드컵 경기장의 관리주체인
광주시 체육회를 -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 대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경기.
광주는 홈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7-2 대승을 거뒀지만,
잔디가 논란이 됐습니다.
잔디 곳곳에 드러난 흙바닭에서
선수들이 자주 미끄러지는 등
부상을 당할 수 있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투명[ CG ]
아시아축구연맹, AFC는 결국
잔디 상태가 불량해 국제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CG ]
AFC의 결정에
광주FC는 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ACLE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경기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했습니다.
광주FC는 부랴부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 SYNC ▶광주시 체육회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도 복구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고
억울한 것도 있습니다.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그렇고..."
지난 7월 가수 싸이의 콘서트가 열리면서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잔디 곳곳이
파이는 등 문제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이후 광주시가 보수작업을 벌였고,
강기정 광주시장도
잔디 상태는 문제가 없다며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무더운 날씨 탓 만 한 채
경기장을 원상태로 복구시키지 못했습니다.
[ CG ]
참다못한 축구팬들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의 관리 주체인
광주시체육회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CG ]
◀ INT ▶김식 / 광주FC 서포터즈 회장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마련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였으면 하고...
홈 팬들은 경기도 용인까지 230킬로미터의
원정 응원길을 떠나야 하는 상황.
특히 경기가 주중에 열리면서
팬들은 따로 시간을 내고,
경기장을 찾을 수 밖에 없어
불만과 불편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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