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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수공항 '콘크리트 둔덕' 없앤다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1-13 18:07:21 수정 2025-01-13 18:08:35 조회수 65

◀ 앵 커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게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입니다.

이같은 형태의 시설물이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도 존재한다는 사실,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유사 사고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국토교통부가 이 시설물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가 
전국 13개 공항 가운데
광주공항,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 등 3곳에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 CG ]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의 로컬라이저는 
활주로 양 끝지점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중 1곳씩에 무안공항과 비슷한 콘크리트 둔덕이 로컬라이저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각각 70cm, 4m 높이입니다.//

만일의 사고로 항공기와 충돌하면 
쉽게 부서지지 않아 
피해를 키울 것으로 우려되는 항행안전시설을 
광주·전남의 모든 공항이 
보유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 SYNC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상황들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투명CG ] 다른 3개 공항에서도
무안, 광주, 여수공항처럼 
둔덕 형태는 아니지만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지면 위로 돌출된 형태의
로컬라이저로 조사됐습니다. //

국토부는 이러한 시설물이 
관련 규정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안전성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단단한 구조물은 제거하고, 
지하 매립 형태의 새로운 로컬라이저 시설을
올해 안에 설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성역 없는 원인 규명을 위해
국토부를 포함해 모든 참사 이해관계자에게 
규정 위반, 관리 소홀 여부 등을 물을 계획입니다.

◀ SYNC ▶[ CG ]정준호 / 국회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위원회 위원 
"확실하게 참사 원인 중에 뚜렷하게 나와 있는 건 로컬라이저하고 '버드 스트라이크', 조류충돌 관련된 내용인데, 관할하는 항공청에서 과연 예방조치를 제대로 한 게 있었는지.."

정치권은 또
유가족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내일(14) 전체회의를 열고
제주항공 대표와 
희생자 유가족 대표를 진술인 자격으로 불러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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