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게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입니다.
이같은 형태의 시설물이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도 존재한다는 사실,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유사 사고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국토교통부가 이 시설물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가
전국 13개 공항 가운데
광주공항,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 등 3곳에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 CG ]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의 로컬라이저는
활주로 양 끝지점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중 1곳씩에 무안공항과 비슷한 콘크리트 둔덕이 로컬라이저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각각 70cm, 4m 높이입니다.//
만일의 사고로 항공기와 충돌하면
쉽게 부서지지 않아
피해를 키울 것으로 우려되는 항행안전시설을
광주·전남의 모든 공항이
보유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 SYNC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상황들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투명CG ] 다른 3개 공항에서도
무안, 광주, 여수공항처럼
둔덕 형태는 아니지만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지면 위로 돌출된 형태의
로컬라이저로 조사됐습니다. //
국토부는 이러한 시설물이
관련 규정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안전성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단단한 구조물은 제거하고,
지하 매립 형태의 새로운 로컬라이저 시설을
올해 안에 설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성역 없는 원인 규명을 위해
국토부를 포함해 모든 참사 이해관계자에게
규정 위반, 관리 소홀 여부 등을 물을 계획입니다.
◀ SYNC ▶[ CG ]정준호 / 국회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위원회 위원
"확실하게 참사 원인 중에 뚜렷하게 나와 있는 건 로컬라이저하고 '버드 스트라이크', 조류충돌 관련된 내용인데, 관할하는 항공청에서 과연 예방조치를 제대로 한 게 있었는지.."
정치권은 또
유가족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내일(14) 전체회의를 열고
제주항공 대표와
희생자 유가족 대표를 진술인 자격으로 불러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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