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군부 독재 종식 후
초유의 비상 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을 123일 간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4) 파면됐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생중계로 지켜본 지역민들은 크게 환영하며
무너진 헌법과 민주주의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희망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일,
시민들은 거리에 나서 '파면'을 외쳤습니다.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선고를 시작하고
탄핵 심판의 적법성과 위헌성이
언급될 때마다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11시 22분, 최종 선고가 나오자
◀ SYNC ▶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시민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환호했습니다.
풍물패가 거리를 행진하자
시민들도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감정이 복받친 듯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 INT ▶ *김태숙*
"잠도 못자고 너무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 이렇게 좋은 축하의 선물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12·3 비상계엄 후
국정 불안은 123일 간 계속됐습니다.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국정 정상화가 간절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INT ▶ *최영태*
"국민들을 위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 다음에 이제 국회의원들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수와 순천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첫 비상계엄을 겪은 만큼,
지역민들은 이번 불법 비상계엄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위해
상경 투쟁도 불사했고,
평일과 주말 집회와 시위를 열었습니다.
◀ INT ▶ *정영애*
"매달 서울가면서 염원했는데 오늘 이런 날 오려고. 민주국가가 돼야죠 당연히. 우리 자식들 손주들 그 밑으로 이 나라 좋은 나라로 넘겨주려고 우리가 나이 들어도 (집회를) 다녔잖아요."
이날 여수에서만
경찰 추산 3백여 명의
시민들이 체육관 앞 도로에 나왔습니다.
경찰관 1백여 명도
질서와 치안 유지를 위해 투입 되는 등
안전한 환경 속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 st-up ▶
"시민들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열었던 집회를
당분간 쉬기로 했고 일상회복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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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