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후보지들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당초 약속한대로 광주시가 3곳, 전라남도가 3곳을 각각 추천했습니다.
한전공대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 사이의 전략 대결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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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후보지 서류제출이 마감되는 날,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각각 후보지를 3곳씩 추천했습니다.
자치구간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광주시는 남구 2곳과 북구 1곳을 최종 추천했습니다.
광주시의 추천지는 에너지밸리로 조성 중인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나주 접경지인 영산강 승촌보 부근, 그리고 첨단 3 지구입니다.
특히 장성땅 70%, 광주땅 30%인 첨단 3지구의 경우,광주 북구를 중심으로 접경지역인 광산구, 그리고 전남 담양과 장성까지 연합하며공동 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INT▶문인 광주 북구청장/ "한전공대가 첨단 3지구에 유치되면 첨단 3지구가 조기에 착공이 되고 산학연 클러스터들이 연계가 돼서 장성에서 원하고 있는 심혈관센터도 마찬가지고 담양군에도 많이 영향권에 들어가서.."
반면, 전남은 추천지 3곳을모두 나주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부지는 땅값 폭등과 경쟁 과열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추천지 1곳은 혁신도시 안쪽, 2곳은 혁신도시 밖입니다.
나주에 집중한다는 게 전남의 기본 전략이었던 만큼, 첨단 3지구에 가세한 일부 군의 '이탈'에는 당혹스러워 했습니다.
◀INT▶전라남도 관계자 (음성변조)/ "(장성과) 담양 쪽에서도 같이 연합해서 한다는데 저희들한테 한번 협의한 적도 없었고 얘기한 적도 없었고.."
전략 역시 제각각입니다.
(c.g )광주는 전남지역에 비해 대학과 연구기관이 많아 산학연 연계성이 좋고,정주 요건이 좋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c.g)전남은 국공유지가 부지에 포함돼 부지확보가 쉽고 비용도 낮다는 점, 그래서 빠른 착공과 개교가 가능한 점을유리한 포인트로 보고 공략에 나섭니다.
광주와 전남 둘 다 '상생' 키워드를 전략에 넣고 밀고 있지만 해석은 각각입니다.
(c.g)광주는 '통 큰 양보'로 전남에 한전을 유치하게 해줬으니 한전공대는 광주로 오는 게 '상생'이라고 하고,
(c.g)전남은 이미 만들어진 혁신도시를 활성화 시키는 게 '상생'이니 한전공대 역시 한전이 있는 나주로 와야 한다는 논립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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