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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데스크인터뷰 오늘'에서는 어제에 이어 여수해상케이블카 운행에 대한 찬·반 의견 들어봅니다.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찬성 의견과 달리 문제점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오늘 여수시민협 박성주 사무처장에게 반대 의견 듣겠습니다. 처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성주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해상케이블카 운행에 대해 시민단체에서는 교통문제나 환경문제 또 안전문제를 지적해 왔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를 해주시죠.
[박성주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현재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에서는 안전, 환경, 교통, 주차장 요금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준비가 안 된 케이블카를 운행하도록 특혜를 준 데에서 시작합니다. 주차장도 없이 영업을 하기 때문에 돌산 지역민들은 10분이면 가야 할 시내를 주말과 공휴일에는 두 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진입로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하도록 해서 돌산공원은 차와 보행자가 같이 움직이고 있어 아주 위험하고 돌산공원과 오동도 통행로는 좁고 경사가 심해 안전사고가 지금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여수시의 이런 특혜 행정 때문에 여수 앞바다에 분뇨가 흘러들어 간 일도 발생한 것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또, 반대를 위한 반대다. 이런 지적까지 나오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박성주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네,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제 활성화는 업체는 특혜를 받고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업체에게 '떡'을 주는 특혜 속에서 이뤄진 경제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케이블카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사업이 아니라 최소 50년 이상 운행되는 것으로 현재 눈앞의 이익만 볼 것이 아니라 멀리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관광객이 위험하고 불편하다 느끼면 두 번 다시 찾지 않고 관광 여수의 이미지만 나빠짐으로 미리 위험요소와 불편요소를 제거하여 관광객이 편리하고 안전한 여수 관광이 되어야 합니다.
[앵커]
여수시의 허가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역시 계속하고 계시는데요. 그러면 해상케이블카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박성주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네, 허가 절차 문제는 감사원에서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의 위험요소를 운행하면서 차츰 보완한다는 것은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공사차량과 건설자재 등 여러 위험요소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있다면 위험을 방치하는 결과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뒤에 사후약방문으로 운행을 중단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교통문제도 빨리 대책을 마련해서 교통대란과 주차대란을 없애야 합니다. 임시로 운행을 해봤으니까 임시 운행을 중단하고 기존에 나타난 위험요소들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다시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 속에서 조속한 운행을 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처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박성주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여수시민협 박성주 사무처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해상케이블카를 둘러싸고 계속되는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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