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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위기 속 '여천역 재활용' 논의 활활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3-18 15:52:24 수정 2025-03-18 17:10:15 조회수 90

◀ 앵 커 ▶

최근 여수산단을 횡단하는 철도 여천선을 
재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여천선을 폐선하고,
그 부지에 부족한 산업 기반을 
확충하자는 건데요.

여수산단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철로를 걷어내는 
대개조가 필요하다는 건데,
여천선을 이용하는 
기업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라선의 한 갈래로 
덕양역과 적량역을 잇는 길이 11.6km 
여천선입니다.

여객 기능은 중단됐고,
지금은 하루 평균 25량씩 
화물열차들이 오고 갑니다.

산단 입주 기업들의 
화물을 운송하는 철길이었지만,
갈수록 이용률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최근 나주에 있는 공장을 멈추며
화물 열차도 중단했습니다.

◀ st-up ▶
“상주하던 LG화학 직원들이 철수하면서 입구도 이렇게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철길을 이용하는 기업이 줄고 있다 보니 
여천선을 폐선하고 
그 부지에 부족한 산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기업들이 공동으로 쓸 수 있는 
수소 배관망을 신설하고,

도로와 주차장을 설치해 
만성적인 산단 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자는 복안입니다.

반면 철도를 활용 중인 기업들은 우려합니다.

철로가 아니면 육로로 운송해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많이 늘어난다는 겁니다.

[판CG] ◀ SYNC ▶ *모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
"트럭으로 운송하는 것과 철도로 운송하는 것과 비교하면 몇십억의 차이가 그대로 저희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잖아요. 저희한테는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는 그런 변화여서..."

여천선 부지 소유자인
철도공사의 협조도 해결 과제입니다.

철도공사 측은 해당 노선이 
여전히 화물 선로로 쓰이고 있다는 점,
역에 상주하는 직원이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수상공회의소는 
여천역 재활용에 대한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6월 용역에 담긴
재활용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발표해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정부의 지원도 호소할 계획입니다.

◀ INT ▶ *한문선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정부를 직접 관계 장관 회의를 여수로 유치를 하는 등 제 힘껏 노력을 해서 정부의 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철도를 걷어내 
새로운 용지와 배관을 확충하겠다는 
여천선 재활용,
여수산단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현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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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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