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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된 철로를 산업용지로..여천선도 가능할까?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3-19 15:57:32 수정 2025-03-19 17:04:46 조회수 48

◀ 앵 커 ▶

여수산단을 횡단하는 여천선을 폐선하고
그 부지를 재활용하자는 보도, 
어제(18) 이 시간 전해드렸는데요.

지금도 운행 중인 
철길을 걷어내는 대형 사업인 만큼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요.

현실성은 있는 건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최황지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울산 미포산단에 있는 장생포선입니다.

유류를 수송하던 철길이었는데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지금은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부지는 오랫동안 방치됐는데, 
정작 인근 기업들은 
공장 지을 땅이 없었습니다.

울산시는 부지 활용을 위해 
정부에게 장생포선 폐선을 건의했고, 
국토부도 이를 승인했습니다.

현재는 산단 입주 기업들이
용지 매입 계획서를 제출했고, 
울산시도 도로와 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SYNC ▶ *울산시청 관계자*
"울산 미포산단 같은 경우는 새로운 땅이 없다 보니까 그거를 좀 확보하고 싶은 그런 필요성이 있었죠. 기업들이 좀 (부지를) 필요로 하다 보니 저희들이 (정부를) 설득하러 간 거죠."

장생포선은 산단 내 철로를 
산업 용지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여천선 재활용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운행이 끊긴
장생포선과 달리, 
여천선은 지금도 활용 중인 기업이 있어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판CG] *여수산단 입주 기업 관계자*
"(여천선 내) 적량역 쪽에도 한 20억 정도 들여서 시설 보완하고 흥국사역도 시설 보완한다고 계속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투자하고 있는 선로를 폐쇄한다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현실성이 없어 가지고..."

결국 여천선 재활용을 위해선
철길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만큼
기업 간 협의가 최대 관건입니다.

또 폐선 후 부지 활용을 위해선
기업들의 투자 의향도 중요합니다.

특히 여천선은 장생포선보다 더 길고, 
부지도 더 넓어 
사업 규모 또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여러 난관은 있지만 
최근 산단 입주 기업 가운데 
여천선 재활용에 
공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될 대목입니다.

[판CG2] ◀ SYNC ▶ *여수산단 모 대기업 관계자*
“여천선 부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춘 공공 유틸리티 시설을 구축하고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여수산단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여천선 재활용.

기업과 지역 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사업 추진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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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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