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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유류할증료 인하 "항공권 발권 미루세요" 등록일 : 2008-09-30 10:42

마일리지를 이용해 11월 중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려던 회사원 이지연(32)씨는 발권을 11월로 미뤘다. 여행사 직원은 "마일리지 이용 고객도 유류할증료 45만3500원은 별도로 내야 하는데, 최근의 하락한 유가가 반영되는 11월이 되면 10만원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11월 유류할증료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1월 유류할증료 설정 기준이 되는 항공유의 8·9월 싱가포르시장 평균 가격(MOPS)이 계속 하락 중"이라고 했다. 8·9월 MOPS(9월 17일까지 평균)는 갤런 당 321센트로 6·7월 평균(395센트)에 비해 18.7% 정도 내렸다.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만 해도 유럽·미국 등 장거리 유류할증료는 11월 1일부터 왕복 442달러에서 316달러로 126달러 떨어지고 동남아와 일본(인천~동경 기준)은 각각 56달러, 28달러 인하된다.

대부분 항공사가 11월 할증료 인하를 계획하고 있지만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 7·8월 유가를 기준으로 10월 인상을 고지한 경우도 있으므로 각 항공사별로 요금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할증료가 달러 기준이므로 환율이라는 변수도 개입된다. 10~12월 환율은 7~9월(1025.90원)보다 약간 오를 전망이다. 11월 이후 장거리 노선을 오가면서 10월 발권할 경우 11월은 물론 9월보다도 비싼 유류할증료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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