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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25% 소화불량으로 고생 등록일 : 2010-01-07 10:41
대한 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 연구학회가 전국 40개 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은 16세 이상 성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위장질환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산성의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식도점막이 헐고 피가 난다. | |
대표적인 소화기질환인 역류성 식도질환은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역류는 대부분 위식도조임근(위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는 경우, 횡경막이 손상된 경우, 위가 과도하게 팽창한 경우 등에 나타난다. 정상적으로 위식도조임근은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여지므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부식도괄약근이 손상되어 일시적으로 느슨해지면 식도로 위산이 포함된 위내용물이 역류하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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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쓰림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슴통증은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증상과 비슷하여 구별이 어려우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상부위장관내시경, 24시간 식도 산도(pH)측정법 등의 검사를 필요로 한다.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는 내시경 검사이다.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육안으로 식도염이 확인되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을 하게 된다. 내시경 검사 결과 이상이 없거나, 검사 자체가 어려운 경우에는 시험적으로 치료 약제를 우선 투여하기도 한다. 치료 약제를 투여하여 증상이 치료 전 보다 호전되었다면 역류성 식도질환으로 진단된다. | |
역류성식도염의 발생률과 발생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확률이 여성보다 5배나 높고 위험요인도 남녀가 다르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흡연과 음주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위의 음식물이 식도로 쉽게 역류하기 때문에 고령자의 비율이 높다. 특히 노약자에게 흔하며 비만한 사람이나 임신한 여성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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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질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과학적으로 밝혀진 음식은 아직 없으나, 고지방식, 탄산음료, 초콜렛, 과일주스, 커피, 양파, 마늘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을 유발하는 자극성 음식은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이와 같은 음식을 모두 피할 필요는 없으며, 섭취 후 증상을 유발했던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켜 위식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도록 하며, 음주와 흡연은 하부식도괄약근을 손상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 |
역류성 식도질환은 재발이 잦고, 식이 및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악화되기 쉬우므로 꾸준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커피, 탄산음료, 초콜렛등과 같은 음식은 역류성 식도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먹은 후 속쓰림, 더부룩함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다면 피하도록 하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하도록 한다.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켜 위식도 역류를 유발할 뿐 아니라 다른 여러질환의 위험성도 높인다. 적당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흡연은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을 느슨하게 하고 침의 분비를 감소시켜 역류성 식도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음주 또한 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추고 식도점막의 손상을 유발하므로 삼가도록 한다. ⊙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한다. 일부 고혈압약, 수면제, 근이완제, 피임약 등은 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현재 복용중인 약물에 대해 적절한 복약 지도를 받도록 한다.
식사 후 바로 잠자리에 들게 되면 복압이 증가할 뿐 아니라 잠자는 동안 위산 분비가 촉진되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식후 3시간 동안은 바로 눕지 않도록 하고, 위산의 역류를 예방하기 위해 왼쪽으로 눕거나 침대 머리를 높이도록 한다.
일상생활 중 몸을 숙이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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