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감자튀김, 비스킷, 칩스 등
푸짐한 저녁을 먹고 나면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이 강하다. 갓 구운 쿠키의 맛있는 냄새라도 맡는다면 더욱 참기 어렵다. 왜 우리는 시금치나 브로콜리는 많이 먹지 않으면서 케이크나 감자튀김은 물리치지 못할까. 바로 당분, 소금, 지방에 끌리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음식에 중독되는 일이 많다. 그 이유는 평소 덜 먹고 절제하다 보면 폭식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생활 잡지 프리벤션은 최근 가장 끊기 어려운 음식들을 소개했다.
◆ 아이스크림
누구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더운 여름은 물론 겨울밤에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왜 문제냐고? 동물 실험에서 아이스크림같이 고가공 음식을 많이 먹으면 수박 같은 이로운 음식을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뇌가 쾌락 설정치를 바꿨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해결책은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먹는 것밖에 없다.
◆ 사탕
30년 동안 음식 중독을 연구한 플로리다 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인 마크 골드는 태아로 있을 때 단 음식에 노출되면 어린 시절 내내 더 많은 당분을 갈망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골드 교수는 아이들에게 뭘 먹일지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감자튀김
뜨거운 기름에 튀긴 감자튀김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겐 공적 1호다. 당연하게도 당분-지방-소금의 혼합이 으뜸이다. 시중에서 파는 감자튀김에는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드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 초콜릿
역시 조심히 다뤄야 할 음식이다. 국제 정신생리학 저널 1997년 판에 따르면 초코홀릭들이 초콜릿에 보이는 신체적, 행동적, 감정적 반응은 마약 중독자가 마약에 대해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물론 코코아가 많은 다크초콜릿은 건강에 도움도 되지만, 시중 초콜릿은 대부분 우유 고형분, 기름, 지방, 당분이 가득하다.
◆ 비스킷
비스킷통에 손이 자주 가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그냥 보기만 해도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한다. 마음껏 먹고 나면 두뇌는 행복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더 먹게 만든다. 철석 같은 의지가 없으면 끊기란 어렵다.
◆ 칩스
칩스도 터무니없이 소금과 지방 함량이 높은 간식이다. 심지어 야채로 만든 것도 지방이 많고, 유명 제품들에는 모두 설탕을 주요 성분으로 표기하고 있다. 집에서 케일로 만들어 소금만 살짝 뿌려 바삭거리는 간식으로 먹으면 어떨까.
◆ 케이크
부드럽고 달콤한 케이크는 쉽게 물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원하는 만큼 케이크 위에 양초를 많이 세우지 못할 수도 있다. 당분은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파스타
버터, 소금, 치즈가 듬뿍 들어 있는 파스타는 조금만 먹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먹는다. 또 먹더라도 고품질 밀로 만든 파스타를 쫄깃쫄깃하게 익혀 올리브유를 많이 넣어서 먹으면 영양으로는 도움이 된다.
◆ 도넛
단 음식을 끊기가 가장 어렵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다. 한 연구에서 생쥐들이 단 것을 많이 먹을 때마다 도파민이 나왔다. 도파민 분비는 약물 남용에서 보는 것처럼 더 강한 것을 기대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흰빵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에는 보통 빵에 있어야 하는 영양분이 없다. 음식점에서는 주요리가 나오기 전에 빵바구니를 놓는다. 그럴 경우 통곡물로 만든 빵을 선택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