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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밥상 (24회)
* 두 친구의 요리조리 < 한우 >
두 친구의 목청 높여 외치던 0순위 식재료, 한우 요리를 배우기 위해 찾은 곳은 전남 함평. 예로부터 “전남의 소값은 함평시장에서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함평은 한우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온 곳. 청정자연과 좋은 환경에서 자란 함평 한우 맛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소금 간을 한 것처럼 그냥 먹어도 간이 맞다는 것. 한우를 이용한 함평의 대표 요리 육회비빔밥(덤으로 함평 뻘낙지 추가), 소고기 엉덩이 살을 얇게 저며 맛을 낸 불고기, 여기에 두 친구의 대결종목인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던 궁중식 불고기 너비아니까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고급스러운 우리 한우요리를 직접 맛보고 배워보자!
* 미식의 서재 <만화로 보는 알자스의 맛>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위치한 알자스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과 화이트 와인, 중세의 느낌을 간직한 분위기로 알려진 곳.. 알자스 출신의 프랑스 남자와 결혼한 저자 신이현 작가가 시댁에서 보낸 사계절의 경험을 만화로 엮은 <알자스의 맛>은 알자스의 음식문화를 이해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책이며 시댁 사람들의 따스한 가족애를 담은 책이기도 하다. 가족의 경조사를 챙기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꼴로 방문한 알자스에서 작가에게 알자스의 맛을 알려준 이는 시어머니 루시... 평생 자식들을 위해 부엌에서 살아온 루시는 알자스 전통 빵인 고골로프를 수천 개 구워냈고, 팔에 압박붕대를 하고라도 자식들을 위해서 음식을 만드는 분이라고... 한국에 돌아온 이후 알자스 와인의 맛을 잊지 못해 직접 와인을 만들며 살아가는 신이현 작가에게 알자스의 맛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 엄마의 레시피 <여수 김학임 어머니의 애정 듬뿍 레시피>
김학임 어머니는 평생을 여수에서 살며 여수의 음식문화를 몸으로 체득한 분이다. 1남 5녀를 키워내는 동안 삼시 세끼 뿐만 아니라 간식까지 손수 만들어 먹인 어머니에 대한 자식들의 애정 또한 극진한데. 늦깎이로 가수 데뷔한 딸 은경 씨에게 어머니는 더 많은 애정을 쏟으셨다고. 어려서 육상선수였던 딸을 위해 전복 한개를 사다가 딸에게만 끓여 먹인 어머니의 정성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으로 기억된다. 멀리 성남에 사느라 자주 오지 못하는 딸이 오랜만에 엄마를 찾아와 엄마의 음식 비법을 배우고, 음식에 얽힌 이야기도 나눠 보는데.. 여수를 대표하는 수산물 서대를 이용한 서대찜, 전복과 채소를 듬뿍 넣고 끓여내는 진한 전복죽, 어렵던 시절 자주 해 먹었던 간식인 해물전까지 추억이 샘솟는 음식들을 함께 만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