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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밥상 (20회)
* 두 친구의 요리조리 < 도토리 편 >
떡갈나무과 뿐만아니라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과 열매를 총칭하는 다람쥐의 최애 먹거리 도토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식 도토리 음식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평소 도토리묵을 즐기지 않았다는 데이빗과 린지. 기대치가 낮았던 그들 앞에 펼쳐진 도토리음식은 “도토리의 신세계”를 보았다 말할 정도로, 왜 이제야 이 음식을 알게 된 걸까 화가 날 정도로 놀라움을 선사했다고.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 쑤어 먹을 수 있는 초간단 도토리묵과 황태육수에 도토리묵과 각종 고명을 올려 먹는 묵밥(혹은 묵사발), 그리고 말린묵으로 만드는 도토리말린묵 샐러드까지! 외국인도 반한 도토리 음식의 세계를 만나본다. 이번 주 만호셰프의 쿠킹 클래스 요리는 도토리로 만드는 핑거 푸드, 도토리 카나페!
* 미식의 서재 <소원 밥상>
슬로우 푸드를 넘어 마인드 푸드를 주장하는 마인드 푸드 전도사 권오분 작가.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라며 나물을 뜯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온 그녀는 식물연구회 활동을 통해 식물 식재료에 대한 지식의 영역을 확장했다.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되 그 음식을 먹을 사람의 취향과 건강까지 고려해 맞춤형으로 만들 때 그 음식의 효능이 제대로 전달된다고 이야기하는 권오분 작가는 만두를 빚을 때면 법문을 들으며 그 법문이 만두에 깃들기를 바란다고.. 단순한 음식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사랑으로 먹는 사람에게 이로운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그녀의 마음이 바로 마인드 푸드의 핵심이다.. 고3 딸과 친구들을 위해 매일 5인분의 도시락을 쌌던 작가는 도시락을 통해 전하는 사랑에 대해서도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마인드 푸드를 통해 세상살이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권오분 작가의 음식 철학을 들어본다.
* 엄마의 레시피 <목포 김영자 어머니의 깔끔 담백 레시피>
차 전문가이자 티파티 플래너로 활동하는 목포의 김영자 어머니.. 은근한 차의 향에 빠져 오랫동안 차를 마셔온 그녀는 티 하우스를 오픈하며 하나뿐인 딸에게 SOS를 보냈다. 기꺼이 엄마의 호출을 받고 고향에 돌아온 민하 씨는 엄마에게 차를 배우고 차와 곁들일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데.. 어려서부터 엄마의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고 자란 민하 씨에게는 음식에 얽힌 추억도 많다. 외갓집에서 먹어봤던 헛제삿밥이나 묵은지를 넣은 산적 등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민하 씨를 위해 김영자 어머니가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한다. 각종 나물과 두부 탕국을 밥에 넣어 자작하게 비벼 먹는 경상도 식 헛제삿밥, 소고기와 묵은지를 이용해 만드는 담백한 소고기 묵은지 산적, 녹차와 곁들여 먹기 좋은 디저트 홍차 땅콩까지 김영자 어머니 특급 레시피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