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가보진 못했지만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타 사이트에서 카피한거에요~ ^^※
[섬 Day ~ 섬 Body 즐거운 여행 #2 - 보물섬 증도] |
| 염부들의 땀방울로 만들어진 소금 결정체는 순백의 꽃으로 피어난다. |
섬 여행은 ‘기다림의 여행’ …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
임자도에서 증도로 바로 가는 배편은 따로 없다. 매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철부선을 타고 점암 선착
장에서 내려서 다시 지도읍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 타야한다. 아름다운 보물섬 증도를 가기위해 이 정
도의 발품은 팔아도되겠다 생각했지만, 역시 체력이 문제였다. 임자도에서 떠나는 차도선에서부터 지
도읍까지 가는 버스에서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기가 무섭게 잠에 빠졌다. 기자에게 허락된
시간은 40여분... 시장이 반찬이라고, 너무 피곤해서였는지 잠깐 눈을 붙였는데도 한 이틀을 내리 잔
것 마냥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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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도로 떠나는 사람들 | 이래서 섬 여행은 '기다림의 여행' 이라고 하
나보다. 지도읍에 도착, 사옥리지신개 선착장
으로 갈 버스를 또 기다린다. 주위를 둘러 본
다. 터미널에는 약을 지으러 읍내에 나왔다는
할머니에서부터, 집에 다니러 간다는 까까머
리 군인, 새까맣게 그을린 고등학생까지...
까맣게 변색돼 몇 개 남지 않은 치아로 살짝
미소를 지으시는 70은 족히 되어 보이는 할아
버지를 바라보면서, 살아온 세월의 얼마 만큼
이나 그 섬과 함께 했을까 하는 생각에 자뭇
가슴이 시려온다.
솔숲으로 뒤덮힌 보물섬 증도
육지에서 멀디 먼 섬이었지만 무안에서 지도를 거쳐 사옥도까지 도로가 났고, 여기서 철부선으로 15
분이면 섬에 들 수 있기에 한결 가까워진 증도. 지신개선착장에 가는 버스를 타고, 덜컹덜컹 먼지나
게 흔들거리며 달린 끝에 증도행 차도선에 몸을 실었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
| 깨끗한 바다와 순백의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증도 해변 |
이름부터 생소한 섬 증도가 보인다. 허나 증도는 손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순백의 모래 사장과 바다
가 깨끗하고 솔숲이 울창해서 여름철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여기다 증도는 게르마늄 함량이 풍부
한 개펄섬이기도 하다. 광활한 개펄에서는 매년 머드축제가 열리는데 오히려 보령머드축제보다도 더
일찍 시작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증도의 북쪽 방축리 앞바다에 떠 있는 도덕도 해역에서는 600여년
간 바다에 잠겨 있던 중국 송. 원대의 유물이 수없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적도 있다. 이래서 증도를 보물섬이라고 하나보다. |
바닷물로 햐얀 보석을 빚는 곳 태평염전
증도 선착장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유수의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염전이다. 국
내 단일 염전으로는 두 번째로 큰 태평염전은 60만 평이나 되는 거대한 소금밭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해 1만 6000 톤을 생산하는 이 곳은 소금 결정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대파질을 하며
땀 흘리는 염부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그들의 땀방울이 모여 만든 소금결정이 '순백의 꽃'으로 피어
나는 순간이기에... |
| | 태평염전의 염부 | 염전 옆 비포장도로 | 태평염전을 가로 지르는 3km의 비포장도로는 증도의 또다른 매력. 60여채의 소금창고가 일렬로 늘어
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흰눈이 소복소복 쌓이듯 염전 바닥에 가라앉은 인간과 자연의 결정체.
광활한 소금밭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나 구경거리니 증도를 오거들랑 이 곳은 꼭 거쳐 가길 바
란다.
손 때묻지 않은 순백의 아름다움을 지닌 우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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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적한 기암괴석인 오징어 바위가 있는 우전해수욕장 |
증도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우전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탄다. 시골버스가 다 그렇듯 할매들
의 이야기꽃으로 시끌벅쩍하다. 한 10분쯤 갔을까 큰 배낭을 맨 기자 혼자 널찍한 광장에 서 있다.
우전 해수욕장이 입구가 바로 보인다.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니 해수욕장이 온통 솔숲으로 휘감겨있
다. 피서철로 늘 북적이던 해수욕장만을 상상해서 그런지 너무나 한가하고 조용한 우전 해수욕장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 혼자 유유히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로군’
새삼 마음이 편해진다. 4㎞나 이어지는 하얀 백사장은 천연 그대로다. 많은 해수욕장이 관광객을 끌
어 모으기 위한 홍보나 제반시설 등을 만들고 있지만 우전해수욕장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로, 그러
니까 은빛 모래사장과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곰솔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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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전해수욕장 입구 | 솔숲으로 둘러싸인 우전 해수욕장 | 허나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아름다운 법. 해변 곳곳에는 섬사람들이 ‘삐비’로 부르는 삘기가 가득
하다. 옛날에는 아이들의 간식거리이기도 했던‘삐비’의 희끗희끗한 꽃들이 군락을 이룬 채 갯바람
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우전해수욕장을 둘러싸고 있는 솔숲의 향내가 코를 찌
른다. 이 곳이야 말로 솔의 별천지. 한낮의 뙤약볕도 푸른 숲속에서는 힘도 못 쓸 정도로 시원하다.
유유히 낮잠까지 즐긴다면 그야말로 지상낙원. 사람들로 북적대지 않으니 오직 나만을 위한 정원 같
은 느낌마저 든다.
현재 우전해수욕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대형 휴양시설은 리
조트와, 갯벌생태전시관 공사가 한창이었다. 아직 완공을 끝낸 상태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은 여기
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한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게 바로 우전해수욕장의 최대의 매력이지만,
이 정도의 개발은 애교로 봐줘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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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체험이 가능한 짱뚱어다리에서는 일몰 또한 아름답다 |
짱뚱어들 점프 구경하고, 갯벌체험에 신나는 짱뚱어 다리
우전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개펄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짱뚱어 다리를 놓았는데 또한 이곳은 낚시
를 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에도 좋다. 마을과 해변으로 이어진 길이 475m의 목조다
리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짱뚱어는 물에서는 잘 헤엄치지 못해도 흙탕물이 있는 뻘 바닥에서 미끄
러지듯이 민첩하게 움직이는가하면 날고, 뛰고, 물위를 걷는다는 해괴한 물고기다. 여름철 짱뚱어
잡는 모습은 볼거리 중에 볼거리다. 낮에는 아이들과 신나는 갯벌체험을, 저녁에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일몰도 꼭 구경하고 가자.
< 플러스 알파 - 꼭 알아두고 가세요!>
▶ 증도로 가는 길 : 임자도와 같은 방법으로 지도버스터미널로 가서 사옥도선착장으로 가는 버
스를 타고 다시 증도로 가는 철부선 이용 지신개 선착장 도착 (약 30분 소요)
▶ 증도 추천 맛집, 잠자리 : 증도는 숙박시설이 열악하다. 보물섬 민박 식당 (061-271-0631)
이학장(061-271-7800) 등이 있다.
▶ 문의 : 신안군청( http://tour.sinan.go.kr ) 문화관광과 (061-240-8350)
정보제공자 : 한국관광공사 인터넷기자, 손은덕(jjanji23@mail.knt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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