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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증도 등록일 : 2005-07-29 16:26

※ 제가 가보진 못했지만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타 사이트에서 카피한거에요~ ^^※

[섬 Day ~ 섬 Body 즐거운 여행 #2 -  보물섬 증도]
염부들의 땀방울로 만들어진 소금 결정체는 순백의 꽃으로 피어난다.

섬 여행은 ‘기다림의 여행’ …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 임자도에서 증도로 바로 가는 배편은 따로 없다. 매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철부선을 타고 점암 선착 장에서 내려서 다시 지도읍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 타야한다. 아름다운 보물섬 증도를 가기위해 이 정 도의 발품은 팔아도되겠다 생각했지만, 역시 체력이 문제였다. 임자도에서 떠나는 차도선에서부터 지 도읍까지 가는 버스에서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기가 무섭게 잠에 빠졌다. 기자에게 허락된 시간은 40여분... 시장이 반찬이라고, 너무 피곤해서였는지 잠깐 눈을 붙였는데도 한 이틀을 내리 잔 것 마냥 달콤했다.
증도로 떠나는 사람들
이래서 섬 여행은 '기다림의 여행' 이라고 하 나보다. 지도읍에 도착, 사옥리지신개 선착장 으로 갈 버스를 또 기다린다. 주위를 둘러 본 다. 터미널에는 약을 지으러 읍내에 나왔다는 할머니에서부터, 집에 다니러 간다는 까까머 리 군인, 새까맣게 그을린 고등학생까지... 까맣게 변색돼 몇 개 남지 않은 치아로 살짝 미소를 지으시는 70은 족히 되어 보이는 할아 버지를 바라보면서, 살아온 세월의 얼마 만큼 이나 그 섬과 함께 했을까 하는 생각에 자뭇 가슴이 시려온다. 솔숲으로 뒤덮힌 보물섬 증도 육지에서 멀디 먼 섬이었지만 무안에서 지도를 거쳐 사옥도까지 도로가 났고, 여기서 철부선으로 15 분이면 섬에 들 수 있기에 한결 가까워진 증도. 지신개선착장에 가는 버스를 타고, 덜컹덜컹 먼지나 게 흔들거리며 달린 끝에 증도행 차도선에 몸을 실었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깨끗한 바다와 순백의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증도 해변

이름부터 생소한 섬 증도가 보인다. 허나 증도는 손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순백의 모래 사장과 바다 가 깨끗하고 솔숲이 울창해서 여름철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여기다 증도는 게르마늄 함량이 풍부 한 개펄섬이기도 하다. 광활한 개펄에서는 매년 머드축제가 열리는데 오히려 보령머드축제보다도 더 일찍 시작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증도의 북쪽 방축리 앞바다에 떠 있는 도덕도 해역에서는 600여년 간 바다에 잠겨 있던 중국 송. 원대의 유물이 수없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적도 있다. 이래서 증도를 보물섬이라고 하나보다.
 바닷물로 햐얀 보석을 빚는 곳 태평염전

증도 선착장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유수의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염전이다.  국
내 단일 염전으로는 두 번째로 큰 태평염전은 60만 평이나 되는 거대한 소금밭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해 1만 6000 톤을 생산하는 이 곳은 소금 결정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대파질을 하며
땀 흘리는 염부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그들의 땀방울이 모여 만든 소금결정이 '순백의 꽃'으로 피어
나는 순간이기에... 
태평염전의 염부염전 옆 비포장도로

태평염전을 가로 지르는 3km의 비포장도로는 증도의 또다른 매력. 60여채의 소금창고가 일렬로 늘어 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흰눈이 소복소복 쌓이듯 염전 바닥에 가라앉은 인간과 자연의 결정체. 광활한 소금밭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나 구경거리니 증도를 오거들랑 이 곳은 꼭 거쳐 가길 바 란다. 손 때묻지 않은 순백의 아름다움을 지닌 우전해수욕장
넓적한 기암괴석인 오징어 바위가 있는 우전해수욕장

증도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우전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탄다. 시골버스가 다 그렇듯 할매들 의 이야기꽃으로 시끌벅쩍하다. 한 10분쯤 갔을까 큰 배낭을 맨 기자 혼자 널찍한 광장에 서 있다. 우전 해수욕장이 입구가 바로 보인다.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니 해수욕장이 온통 솔숲으로 휘감겨있 다. 피서철로 늘 북적이던 해수욕장만을 상상해서 그런지 너무나 한가하고 조용한 우전 해수욕장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 혼자 유유히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로군’ 새삼 마음이 편해진다. 4㎞나 이어지는 하얀 백사장은 천연 그대로다. 많은 해수욕장이 관광객을 끌 어 모으기 위한 홍보나 제반시설 등을 만들고 있지만 우전해수욕장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로, 그러 니까 은빛 모래사장과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곰솔이 전부였다.
우전해수욕장 입구솔숲으로 둘러싸인 우전 해수욕장

허나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아름다운 법. 해변 곳곳에는 섬사람들이 ‘삐비’로 부르는 삘기가 가득 하다. 옛날에는 아이들의 간식거리이기도 했던‘삐비’의 희끗희끗한 꽃들이 군락을 이룬 채 갯바람 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우전해수욕장을 둘러싸고 있는 솔숲의 향내가 코를 찌 른다. 이 곳이야 말로 솔의 별천지. 한낮의 뙤약볕도 푸른 숲속에서는 힘도 못 쓸 정도로 시원하다. 유유히 낮잠까지 즐긴다면 그야말로 지상낙원. 사람들로 북적대지 않으니 오직 나만을 위한 정원 같 은 느낌마저 든다. 현재 우전해수욕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대형 휴양시설은 리 조트와, 갯벌생태전시관 공사가 한창이었다. 아직 완공을 끝낸 상태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은 여기 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한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게 바로 우전해수욕장의 최대의 매력이지만, 이 정도의 개발은 애교로 봐줘도 되지 않을까?
갯벌체험이 가능한 짱뚱어다리에서는 일몰 또한 아름답다

짱뚱어들 점프 구경하고, 갯벌체험에 신나는 짱뚱어 다리 우전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개펄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짱뚱어 다리를 놓았는데 또한 이곳은 낚시 를 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에도 좋다. 마을과 해변으로 이어진 길이 475m의 목조다 리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짱뚱어는 물에서는 잘 헤엄치지 못해도 흙탕물이 있는 뻘 바닥에서 미끄 러지듯이 민첩하게 움직이는가하면 날고, 뛰고, 물위를 걷는다는 해괴한 물고기다. 여름철 짱뚱어 잡는 모습은 볼거리 중에 볼거리다. 낮에는 아이들과 신나는 갯벌체험을, 저녁에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일몰도 꼭 구경하고 가자. < 플러스 알파 - 꼭 알아두고 가세요!> ▶ 증도로 가는 길 : 임자도와 같은 방법으로 지도버스터미널로 가서 사옥도선착장으로 가는 버 스를 타고 다시 증도로 가는 철부선 이용 지신개 선착장 도착 (약 30분 소요) ▶ 증도 추천 맛집, 잠자리 : 증도는 숙박시설이 열악하다. 보물섬 민박 식당 (061-271-0631) 이학장(061-271-7800) 등이 있다. ▶ 문의 : 신안군청( http://tour.sinan.go.kr ) 문화관광과 (061-240-8350) 정보제공자 : 한국관광공사 인터넷기자, 손은덕(jjanji23@mail.knt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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