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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등록일 : 2009-02-25 15:15

내가 파올로 코엘료 선생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원의 정서와 몽환적인 상상을 통해 생각해본적도, 경험해 본적도 없는. 가보지 못한 세상으로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참 묘하게도... 그의 책을 통해 펼쳐지는 세상은 나의 내면을 포함, 인간의 보편성에 근거한 세상이기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으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아마도 우리가 현실이라는 시점을 쫓아가기 급급한 이유로 간과해버리는 본질적인 문제들.. 나약하지만 위대함을 품고있는 개체..라는 관점에서 멀어져 버렸지만 어쨌건 그것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리라.

많은 책들이 (성공, 지침, 계발, 긍정 등등에 관한) 말하고 있는 부분, 우리가 진정으로 꿈꾸는 것은 신이, 우주가, 혹은 세상이 지지해준다는 ... 'Vivid Dream = Realization' 에 대해 어떤 금전적인 욕심도, 정치적인 음모도, 이기주의적인 모의도 없이, 순수하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어서 내게 참 부담감이 없다. 그건 마치 아버지가 혹은 선배 혹은 가까운 친구가 말해주듯 잔잔하게 스며든다. 그리고 내게 순수한 동기를 일깨워준다.

<흐느는 강물처럼>은 여러 가지 일화, 일상의 수필을 콜렉트한 책이다.

그 일화들은 작가의 연륜과 삶의 매순간 영감을 주는 여러 일들에 대한 기록이다.

멋지다 진정.

이런 일들을 겪을 수 있는 작가의 꿈과, 철학이 존경스럽고, 그의 인류애적인 삶의 체혐이 부럽고, 그런 순간을 기록할 언어의 연금술이 부럽다.

연말의 술렁거림 속에서 나를 찾아 떠나는 한가지 도구로서. 참 좋은 독서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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