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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소심쟁이들에게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이는 별일 아니라며 그저 웃어넘기는 반면, 또 어떤 이는 거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를 불려나간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그 사람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지나치게 조심스럽거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소심함’이다.

소심함은 여러 모로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세상은 나를 외면하고, 나의 바람들은 내게서 점점 더 멀어져만 간다. 이와 같은 상황의 극복을 위한 저자의 조언은 매우 구체적일 뿐만 아니라 그 누구라도 해낼 수 있는 일상적인 것들이다.

‘소심함’은 마이너스 상태에 빠진 감정으로부터 나온다

마트 계산대나 극장 매표소에서 누군가에게 새치기를 당해도 그냥 참아 넘기고, 새로 구입한 옷이 잘 맞지 않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환불이나 교환은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 생겨도 거절당하는 게 두려워 차라리 혼자 하고 말며,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영 어색해서 도무지 입을 떼지 못한다.
『세상의 모든 소심쟁이들에게』는 바로 이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그와 같은 상황들이 발생하는 원인을 다름 아닌 내 ‘감정’의 상태에서 찾는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여러분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 있어 가장 중심적인 전제는 바로, 감정은 인간의 생존을 보장하는 생물학적 기본 장치라는 것이다. 이 기본 장치의 운영방식은 마치 은행에 개설하는 마이너스 대출 계좌와 같다. 그리고 우리는 이 감정의 계좌의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상태에 따라 전혀 상반된 ‘나’를 발견하며, 같은 상황이라도 전혀 다르게 경험하게 된다.” - 저자 서문 中

감정은 ‘몸’이 느끼는 어떠어떠한 상태로써 나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알려주는 신호이자 외부적 상황에 대한 판단 장치로서 이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으면 왠지 모를 부족감이나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점차 자신감을 잃고 나도 모르는 사이 소극적인 태도에 익숙해진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소심함’이라 부르는 질병 아닌 질병의 원인이다.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라

이성은 세상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반면 몸이 느끼는 감정은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성은 나의 삶이 나 아닌 세상을 위한 것이 되기를 종용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그것을 차지하지 못하는 이상 우리는 부족감, 불안감 등과 같은 부정적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수록 나는 점점 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패배감에 빠져든다.
내 삶을 나 자신을 위해 긍정하고 향유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은 내 안에서 울려 퍼지는 감정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그 목소리를 믿고 따름으로써 내게 필요한 것,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로써 나의 감정은 점차 풍요로워지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채워갈 수 있다.

댓글(2)
  • 2007-07-02 18:32

    우와.............저 정말 소심쟁이거든요...

    우와.............저 정말 소심쟁이거든요...
    싫은말 못해서....맘속으로만 빙빙 돌리고 생각하다...그냥 삼키고 말고
    남의 눈치나 보고....남을 의식하고..
    그 소심함을 좀 고치고 싶은데........이책 꼭 읽어봐야겠네요..^^

  • 2007-07-03 16:49

    저도 한번 꼭 읽어봐야겠네용 ㅎㅎ..
    저도 한번 꼭 읽어봐야겠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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