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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이책을 추천해준 사람이 처음부터 배꼽잡고 웃었다길래..

큰기대를 하고 봐서인지..처음에는...헛웃음 정도여서...

너무 기대를 했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엉뚱한 의사 이라부의 엉뚱하지만..정말 그 사람에게는 적합한 치료를 해주는 것을 느끼며, 등장인물 한명 한명에게서..나를 발견할 수 있는..

세상 사람들이..다 비슷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하며...

마지막에는...주인공인 이라부에게 푹 빠져서..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생각도 했다....^^....

난 초반의 야쿠자 중간 보스보다 공중그네를 무서워 하는 곡예사가 더 가슴에 와 닿았고,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어하는 의사 다쓰로의 일상을 탈피하고 싶어하는 것도 지금의 나와 비슷한거 같고....3루수 이야기 또한 지금의 내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어찌보면...다들 독특한 소재들로 삶을 힘들어 하고 있지만..

막상 평범해 보이는 나조차도...그런 경험과 느낌을 일상적으로 느끼고 있는 걸 보면,

나도 진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나...ㅋㅋㅋ....싶은 생각도 들면서도...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게 인생이구나..라는것도 깨닫게 되는거 같다...

아둥바둥...뭔가에 집착하며...잃지 않으려 바둥거리며....놓치지 않으려...매달려 있는 모냥새가....다쓰로...신이치..호시야마의 모습인거 같다...

이라부처럼 살고도 싶지만...그럴 용기가 없기에...

오늘도 누군가의 가발을 벗기고픈 일상탈피를 느끼며...

내가 만든 자리..내가 있는 자리를 지키고자..신이치..호시야마가되며...

살아가는 나를 느끼며...

책을 덮으면서...너무 즐겁고...신나고...홀가분한 마음과 동시에...

이라부 같은 삶을 다시한번 동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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