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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 등록일 : 2007-12-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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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정호승,도종환...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우리 시대 대표 시인 24인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 스물 네편을 전해준다. 이 책의 저자들은 사랑에 대한 피상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온몸으로 겪고 만지고 사무쳤던 사랑에 대해서 진솔하게 고백하였다.

정호승 시인은 '나의 첫 키스'에서 사촌누나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나누었던 야릇하고 애틋한 첫키스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함민복은 어느 해 봄 헤어진 연인에게서 걸려온 행운같은 전화의 기억을 전해주었다. 이렇듯 중견 시인 혹은 젊은 시인들은 사랑을 재료로 맑은 언어로 재단한 아름다운 에세이를 실어 두었다.

현대인들은 삶에 치이다보면 따뜻한 가슴을 잃어버린채 사막같은 삶을 살아가기가 마련이다. 추운 겨울, 이 책은 독자들의 가슴 속에 오래 가는 잔향을 남기고자 가장 흔한 주제이면서도 가장 맑고 고운 주제인 '사랑'을 선택하였다. 스물 네명의 시인은 아름다운 시어와도 같은 언어로 사랑에 대한 단상을 모아 두었다.

사랑을 잃어버린 모든 이에게 우리시대 대표 시인 스물 네 명이 전하는 가슴 떨리는 사랑 이야기!
우리가 삶을 온전히 잘 살아가려면 많은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 없이 만나는 사람들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 없는 껍데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모여서 사막 같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 시인들이 모였습니다. 시인들은 자신들을 키우고, 달래고, 자극하면서 때로는 위무했던 사랑에 대해, 때로는 애잔하고 진솔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펼쳐 보입니다. 첫사랑, 짝사랑, 외사랑, 늦게 만난 사랑… 시인들이 맑은 언어로 공들여 써내려간 삶과 사랑, 그리고 연애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가슴이 설레고 떨려올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마음의 사막은 허물어지고 세상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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