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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의 다카포 등록일 : 2008-03-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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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의 보컬로 알려진 호란. <파워인터뷰>고정패널, <책 읽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 진행자, <맨즈헬스>의 북 칼럼니스트까지 그녀의 이력은 다채롭다. 이력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간 책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호란은 음악을 탐하듯 책을 탐하는 애서가로서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총 32권의 책들을 호란의 뚜렷하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새롭게 읽어냈다.

책뿐만 아니다. 음악을 둘러싼 고민을 고백하는 글은 상품으로서의 ‘호란’과 자기 세계를 가진 뮤지션 ‘호란’ 사이의 갈등이 치열히 드러난다. 물론 음악의 이데아에 가닿고 싶은 욕심 역시 보름달처럼 빵빵하다. '처음으로 되돌아가 Fine가 있는 곳까지 다시 연주한다’는 뜻의 되돌이표, ‘다카포’처럼 호란은 오늘도 책으로 음악으로 회귀한다. 독자들은 독서로 자유를 맛보고 음악으로 그 자유를 표현하는 호란의 내면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에 접속하는 뮤지션 호란의 첫 산문집
그룹 <클래지콰이>의 보컬이자 <파워인터뷰> 고정패널, <책 읽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 진행자, <맨즈헬스>의 북 칼럼니스트까지 가수 호란의 이력은 다채롭다. 노래만큼이나 말과 글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호란. 그녀는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와 로알드 달의 『맛』 등의 서평을 발표하는가 하면, 자신의 ‘우상’인 허영만 화백과의 인터뷰 역시 매끄럽게 진행한 전력이 있다. 가히 전방위 뮤지션이라 할 만한 호란의 첫 산문집은 매체에서 보여주던 당당한 모습의 이면을 잘 드러낸다.
정신없이 바빠도 한 달에 책 2~3권씩은 반드시 읽는 ‘애서가’ 호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사는 ‘뮤지션’ 호란의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난 이 책에서, 독자는 책으로 자유를 맛보고 음악으로 자유를 표현하는 경쾌한 리듬과 만날 수 있다. 이는 자기 언어를 가진 뮤지션을 찾기 힘든 우리 현실에서 무척 드문,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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