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예고가 현실화하면
대미 자동차 수출 비중이 높은
광주로서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윤근수 기자
◀ 리포트 ▶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는 시기는
4월 2일로 이미 예고했었습니다.
관세를 얼마나 매길지가
초미의 관심이었는데
세율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 SYNC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네, 아마 4월 2일에 말씀드릴 겁니다만 25% 정도 될 겁니다."
이 예고가 현실화하면
광주의 수출 전선에는
먹구름이 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광주의 대미 수출액은
51억4천만 달러.
이 가운데 자동차 수출액이
38억9천만 달러로
대미 수출의 75%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수출 자동차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수요가 줄어들게 됩니다.
◀ INT ▶김문선 과장/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가격 경쟁력이 아무래도 관세가 매겨지면 저하되기 때문에 대미 수요가 감소할 수 있어서 수출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의 의도대로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면
광주의 생산과 수출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기아 광주공장의 수출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선택지가 아닙니다.
만약 기아차가 물량 조정에 나선다면
선택지가 없는 부품 협력업체들은
더 큰 위기를 맞습니다.
생산과 고용 감소, 이에다른 내수 부진 등
지역 경제에 연쇄적인 파장도 불가피합니다.
기아는 일단 관세에 따른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간의 협상을 선호하는
트럼프의 외교 방식으로 볼 때
내란과 탄핵 정국 속에 빠진 우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 END ▶
#트럼프 #자동차 #관세 #기아자동차 #수출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