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아프면 서울로 가라"라는 말 많이들 하시죠.
하지만 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될수록
지역 의료계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지역 의료계를 살리고,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병원과 지자체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로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제 수술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퇴행성이나 이미 수술을 받아
더 이상 봉합할 수 없는 어깨 힘줄을
인공관절 대신
등 근육을 사용하는 수술입니다.
어깨 특화 전문병원이
새롭게 개발한 수술법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
수도권 병원 못지 않은
차별화된 진료와 치료를 강조하기 위해섭니다.
특히 이같은 수술법을
세계 각국의 전문 의료진에게 공개하는
국제 심포지엄까지 열고
환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 INT ▶
백창희/여수 어깨 특화 전문병원장
"인구도 적은 지방에서 더 큰 규모로 경쟁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다르게 할 수는 있겠죠. 지방의 병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만이 살길인데..."
지역 병원들의 향상된 치료 능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 st-up ▶
"순천의 한 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았습니다."
심뇌혈관 중환자실과
뇌졸중 집중치료실 등을 갖추고,
24시간 응급 수술을 제공합니다.
응급 분만 체계와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산부인과의 경우 전국에서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지방 환자는 633만여 명.
전체의 40%가 지방 환자인 건데,
그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환자 유출을 막기 위해 지자체도 나섰습니다.
순천시는
지역 의료자원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지원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INT ▶
황선숙/순천시 보건의료과장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들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고, 그런 게 필요하고요. 이거는 지자체의 지원이 또 필요하고..."
지역 의료를 살리려는 노력들이
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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