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29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무안국제공항이
오는 10월까지
폐쇄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행사들은 임시로
광주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요구하고 있지만
광주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여행업계의 깊은 침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
책상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6명이었던 직원은 단 두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2.29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9개 나라 18개 국제선 운영이 중단되면서
여행사는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고,
결국 직원들이 하나 둘 떠난 겁니다.
여행사 대표는 코로나19때보다
경영상황이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 SYNC ▶황윤석 / OO여행사 대표
정말 심각합니다. 전국에서는 전남과 광주
(여행업계) 자체는 거의 매출이 없다고 봐야죠.
여기에 김영록 전남지사가
현재 4월까지 폐쇄된 무안공항이
10월까지도 정상화가 힘들거라고 말하면서
여행업계는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 SYNC ▶김영록 전남지사/ 광주MBC '시사용광로'(지난달 23일)
"글로컬라이저 둔덕 있잖아요. 이번에 문제가 된. 그런 부분도 개선을 해야 되고 다른 시설 보완하면 아마 10월까지는 문을 못 열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50억 원 등
현금성 지원을 약속했지만,
여행업계가 추정하는 300억 원의
매출 피해 금액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여행업계는 최후의 수단으로
광주공항의 활용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무안공항에서 취항하던 일본과 대만 등
정기편 3개 노선을 오는 10월까지
광주공항에서 취항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국토부를 설득해
달라는 겁니다.
◀ INT ▶선석현 / 광주시 관광협회장
"광주공항이라도 한시적으로 대체 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요청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국제선을 취항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내선의 노선을 정비하고,
국제선 통신 라인 설치 등 행정절차를
따져봤을 때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입장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만약 국제선을 취항하더라도 운영기간은
넉달 정도에 불과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 SYNC ▶광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전체적으로 (국토교통부) 지침을 보고
파악을 했었을 때 시간이 많이 걸린 부분이 있었고..."
제주항공 참사와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까지..
잇따른 항공기 사고에
여행업계가 깊은 침체에 빠졌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어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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