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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판매 및 스팸 전화 센스있게 대처하는 방법... 등록일 : 2008-04-09 15:57

신문구독에서부터 보험,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방문 및 전화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막상 거절하기 쉽지 않는 게 인지상정이다.

결혼 8년차 주부가 쏟아지는 상품구입 권유를 얼굴 붉히지 않고 ‘센스있게’ 거절하는 노하우를 공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총 6가지의 판매유형에 대한 자신만의 거절방법을 올렸다.

우선 신문이나 우유 등을 신청하라며 초인종을 누르는 경우에는 다음달에 이사간다고 하면 그만이라고.
“이러면 꼭 어디로 이사가냐고 묻는데요. 그럼 살고 있는 곳과 다른 도시로 이사간다고 해야합니다. 서울이면 부산이나 제주도로 간다고 하세요.”

얇은 책자를 들이밀며 ‘믿으세요’라고 하면?
“좀 전에 다른 분에게서 받았거든요. 다른 사람한테 널리 알려주세요.(최대한 웃는 얼굴로)”

그는 “판매원이 그래도 미련을 못버린다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전화로 보험상담을 해오는 경우는 대처하기가 가장 쉽다.
“우리 남편(혹은 친정엄마)이 보험 설계사입니다. 뚝∼∼”

최근 부쩍 늘어난 전화 부동산 상담은 어차피 얼굴 볼 사이도 아니니 약올리는 방법도 좋다고.
“어머나 빨리 전화주시지. 지난주에 1억5천들여서 충청도에 땅 샀는데...”

아이들 학습지 권유는 거절하기 어려운 경우다.
“안산다고 하면 애들 교육에 관심없는 엄마 같고, 무작성 다 사면 ‘그 분들’에게 영원한 봉이 될 것 같고.. ”

‘아침 방울이’는 “지난달 산 전집 할부 끝나면 살게요”라고 한다고.

마지막으로 다단계 판매원의 집요한 권유도 거절하기 어렵다.
대부분 안면 있는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상대방이 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댄 뒤 ‘어쩌냐 나 작년에 회원가입해서 등록돼 있어’라고 하면 된다.

그는 끝으로 “방문판매나 텔레마케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글이지만 그래도 어쩝니까? 저도 먹고 살아야죠 ^^”라고 적은 뒤 “다른 분들의 노하우도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다른 회원들도 톡톡 튀는 거절법을 올렸다.

“우리 엄마는 이런 전화가 오면 ‘저 여기 일하러 온 아줌마예요’라고 한다”고 적어 회원들의 동감을 얻어냈다.

“전 무조건 정색하고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물어요. 그럼 십중팔구 당황하면서 끊죠.”

“웬만한 전화판촉은 ‘다음달에 이민가요’ 한마디면 끝납니다. 뉴질랜드, 스위스, 이집트 추천!”

“보험전화에 시달리던 우리 사장님은 나중에 ‘저 암판정 받았는데 보험들 방법 없나요?’ 라고 묻자 바로 전화를 끊던데요” 등 재치있는 거절법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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