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아토피 잡는 3단보습,제대로 3번 바른다 등록일 : 2008-06-24 15:31

“아토피” 는 현대병, 악화된 환경과 달라진 식습관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악성건조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는 생활 습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건조한 피부를 막을 보다 효과적인 피부보습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토피의 또 다른 치료관리법” 에 대해서 조종환 가정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종환 원장선생님’ 의 말씀을 들어본다.
아토피 걱정하는 사람이 날로 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
요즘 들어 아토피 환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건조한 생활을 많이 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문화’ 나 ‘면 함량이 부족한 의류’ 등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이러한 요소들이 우리의 피부를 건조한 환경 속으로 몰아 넣는 주범들이지요. 특히 남성분들은 보습제를 바르면 번들거린다는 생각때문에 여성보다는 일명 ‘촉촉한 피부’ 관리에 소홀한 편인데요, 이러한 요인들이 아토피를 증가 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아토피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더욱 증가했다는 말씀이신데…
예, 먼저 식습관을 들어볼까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고구마, 감자, 김치 등 자연식품 들을 많이 먹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떤지 아십니까 김치를 못 먹는 아이들이 10~20 % 나 됩니다. 일반 가게에서 500원만 주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각종 빵, 과자, 아이스크림들… 이에 포함되어 있는 색소와 향료 등도 저는 알레르기나 아토피와 긴밀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몸 안에 축적되어 있고, 길들어 있다는 것이 제가 바로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주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증세가 궁금합니다.
신생아에 있어서는 주로 안면에 홍조를 띈 습진 형태로 나타나며, 소아에 있어서는 얼굴, 팔, 가슴 등 다리(특히 굴측 부위 - 휘고 겹치는 부분)에 가려운 습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성인에 있어서는 얼굴과 옷이 닿는 신체 부위, 두피에 습진 형태로 나타납니다. 특히 얼굴 중에서도 이마에 많은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데, 이를 심하게 긁어 피부보호막이 깨져서 2차 진균 감염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외에는 하체의 어느 한 부위, 가슴의 어느 한 부위(유방 주변 등)와 같은 어떤 한 특정부위의 국소적 소양증이 특징입니다.
각각 다른 어린이와 성인의 아토피 증상 알기
조종환 선생님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요
제가 십수년간 연구한 결과에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례에서, 아까도 말씀 드린 아토피 유발 원인들로 인해서 아토피가 생긴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아토피 진단시 먼저 '문진'을 꼼꼼히 하는 편입니다. 즉 환자의 식생활 습관 - 좋아하는, 주로 먹는 음식 / 주로 입는 의복의 섬유 등을 알아보고, 그 다음 ‘혈액검사’로 알레르기 수치를 파악하여 원인에 대한 강약(민감 정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부 민감성을 자극하는 원인을 찾는 더욱 정확한 검사를 위해 피부 반응 검사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토피 치료에 있어 선생님만의 특히 강조하고 싶은 치료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가려운 것을 막아 주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가장 우선 순위입니다. 그래서 먼저 혈액검사를 통해서 알게 된 알레르기 수치를 보고 반응도가 높은 부분과 관련하여 철저한 식이조절을 하도록 권하고, 아울러 피부 보습을 위한 관리에 들어가지요. 보습을 위해 먼저 무알콜성 스킨토너를 바르고, 두 번째로 병원에서 처방 받은 연고를 바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흡착력이 아주 좋은 영양크림을 발라줍니다. 이렇게 3단계 보습을 하는 이유는 아토피가 강한 악건성 환자들이 걸리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피부의 보습을 유지’한다는 것은 곧 ‘건조하고, 상한 조직의 빠른 재생’을 의미하니까요. 그 외에 두피가 가려운 경우에는 소아에 있어서는 항진균제 성분의 특수샴푸로, 성인에 있어서는 타르(두피가 가려운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 및 찡크(곰팡이균도 사멸시키고,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의 서식을 막음) 성분의 특수샴푸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성이면서 아토피가 있는 경우가 가장 힘든 케이스인데, 긁어서 진물까지 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아토피 치료의 관건 “보습효과를 높이는 3단계 보습”
참, 의복의 섬유와 식습관도 아토피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셨는데…
예, 맞습니다. 합성섬유로 된 의복이 피부의 건조를 증대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면제품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아토피가 있는 분들은 속옷(브래지어)의 경우 봉제선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뒤집어 입거나 면으로 된 속옷을 입은 뒤에 덧입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향이 많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신생아의 이유식부터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서 아토피의 유발, 악화 유무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연구한 결과로는 (알레르기 유발 음식으로 잘 알려진) 토마토, 복숭아는 물론 포도, 오렌지, 멜론, 바나나, 키위 등도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아토피 예방치료법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