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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노출에도 공식 있다 등록일 : 2008-07-16 16:47
여름엔 시원하게 입는 것이 최고다. 덥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패션은 존재한다. 더워도 아무거나 입을 수 없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마린룩(Marine Look)' 영원한 여름철 인기 아이템
여름엔 시원하게 입는 것이 옷을 잘 입는 것이다. 이 명제에 동의한다면 마린 룩을 주목하자. '마린룩'은 해군 복장, 즉 군복에서 유래했다. 애칭인 세일러 룩(sailor look)으로도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흰 색, 푸른 색 그리고 스트라이프가 포인트다. 올 여름 마린룩은 스트라이프의 굵기와 폭이 다양해 진 것이 특징이다. 마린룩은 여름철 패션의 특징인 화려한 패턴과 색상을 지양했기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격식을 차릴 수 있는 차분함이 있다. 스트라이프 셔츠에 흰 색 바지를 받쳐 입는 것은 전통적인 인기 코디법이다. 다만 흰 색 바지의 경우 잘못 입으면 뚱뚱해 보일 수 있는 위험한 아이템. 이 경우라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면서도 날씬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부츠컷 스타일을 선택해보자.
유행과 개성의 경계선 ‘프렌치 쉬크(French Chic)’
유행을 따르는 것은 개성이 없다는 것이다. 옷 좀 입는 다른 여성들은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싶어 한다. '프랑스의 자연스러운 감성과 세련된 멋' 바로 '프렌치 쉬크' 의 정신이 그것이다. 어딘가 흐트러진 듯하면서도 자유스러운 분위기, 그러나 세련미를 강조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프렌치 쉬크다. '프렌츠 쉬크' 는 자연을 닮은 색상과 흐르는 듯한 실루엣, 그리고 자유로운 매치로 무더운 여름을 달랜다. 비치는 듯한 소재는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프렌치 쉬크’를 소화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프랑스의 세계적 디자이너 샤넬은 '우아함은 게으름의 반대말'이라고 했다. 몸매를 유지하고 다이어트에 힘쓰는 프랑스 멋쟁이들의 부지런함까지 갖췄다면 비로소 프렌치 쉬크를 완성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값비싼 브랜드 보다 알뜰한 멋을 추구하는 그들의 사고방식까지 추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과감한 용기와 상상력 '보헤미안 스타일(Bohemian Style)'
다소 생소한 용어인 '보헤미안 스타일'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적격자가 있다. 바로 엉뚱한 발상과 행동으로 '4차원 미녀'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탤런트 최강희다. 최강희는 자유분방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갖추며 보는 이까지 순수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보헤미안 스타일은 이처럼 자유분방한 히피 정신에 로맨틱한 요소가 요소요소 결합한 의상이다. 길고 풍성한 스커트나 넉넉한 통의 배기 팬츠, 헐렁한 가방과 커다란 선글라스까지 보는 이나 입는 이 모두 보헤미안 스타일 앞에선 영혼까지 자유로워진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을 매치시켜 멋을 발산시키는 즐거움은 무더위의 짜증을 날려버릴 만큼 유쾌하다.
해외 쇼핑 구매사이트 위즈위드의 박희원 과장은 올 여름 패션 리더층을 중심으로 보헤미안 스타일이 새롭게 유행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중적인 선호도에서는 여전히 프렌치 쉬크 스타일이 앞서고 있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