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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알면서 못고치는 나쁜 습관들 등록일 : 2009-06-03 13:43

알면서도 못고치는 나쁜 자세

잘못된 자세가 건강이 해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그렇다고 바른 자세라는 것이 항상 꼿꼿이 똑바로 있는 게 아니다. 가장 좋은 자세는 ‘몸에 무리가 없는 자세’, 즉 근육이나 힘줄, 인대 등 몸을 지지하는 조직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는 것이다.

휴대폰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는다 → 골반 뒤틀림
바지 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두툼한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가 많은데 오랜 시간 지속되다 보면 한쪽 골반이 뒤쪽으로 밀려 골반이 비뚤어질 수 있다. 골반이 비뚤어지면 척추에도 무리가 생겨 휘게 된다.
무거운 물건은 주머니에 넣지 않으며 주머니에 무언가 넣을 때는 양쪽의 무게를 맞춰 균형있게 한다. 양손에 물건을 들 때도 마찬가지다.

다리를 꼬고 앉는다 → 골반 뒤틀림
앉을 때 가장 나쁜 자세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골반이 비대칭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몸의 무게가 골고루 분산되지 못해 골반이나 허리 등의 특정 부분에 비정상적인 부담이 간다. 오른쪽 다리를 위로 포개면 왼쪽 골반으로 체중이 과하게 실리고, 오른쪽 골반의 근육들은 과하게 당겨지는 것. 이렇게 골반의 비대칭적인 회전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허리도 비대칭적으로 비뚤어져 허리 주위 근육에까지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허리의 통증, 허리 디스크나 척추가 휘는 원인이 된다.
다리를 꼬고 앉을 경우 자주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를 바꿔 균형 있게 방향을 맞추면 근육의 이완이나 허리 압력이 줄어든다.

한쪽으로 기우뚱하게 선다 → 골반 뒤틀림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비스듬하게 서 있는 건 골반을 뒤틀리게 한다. 골반이 비뚤어지면 우리 몸의 각 내장 기관도 제자리에 있지 못해 소화 장애나 변비가 생기고 허리 주위에 살이 찌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구부정하게 서 있는 자세는 척추에도 좋지 않다. 또한 가슴을 압박하기 때문에 폐를 비롯한 소화기 건강에도 문제가 있다.
서 있을 때는 허리가 곧게 펴고 서는 게 좋지만 의식하지 않는 한은 힘들다. 허리에 정상적인 만곡, 즉 S자형이 유지되게 선다. 서 있는 모습을 옆에서 보았을 때 허리에서는 앞으로 볼록, 등은 뒤로 약간 볼록, 목은 다시 앞쪽으로 조금 볼록한 자세가 좋은데, 그렇다고 배를 쑥 내밀고 서 있는 자세는 아니다. 또한 항상 한 자세로 서 있는 것보다 가끔 양쪽 다리로 무게 중심을 분배한다. 벽이나 지지할 만한 것이 있으면 가능한 체중의 일부를 기대도 좋다.

고개를 숙인다 → 목과 어깨의 근육 뭉침과 전체적인 몸의 뒤틀림
밥을 먹을 때나 책을 볼 때 등 생활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많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태는 악화되기 때문에 되도록 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책을 읽을 때는 독서대를 사용하거나 책상과 의자의 높이를 알맞게 맞추고, 컴퓨터 모니터도 눈높이에 맞춘다. 고개를 숙이는 작업을 한다면 틈틈이 고개를 뒤로 젖혀 목과 어깨의 근육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

턱을 괸다 → 턱관절과 두통
앉아서 턱을 괴는 습관은 목 근육의 통증은 물론 요통의 원인이 된다. 또한 손발이 저리거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턱을 괴는 습관은 없는지 의심해 본다. 평소 턱을 괴는 습관을 없애고, 잠을 잘 때는 낮은 베개를 사용하며 엎드려 잠을 자지 않는다.

쪼그려 앉는다 → 관절염과 허리 디스크
무리하게 오랜 시간 쪼그려 앉는다면 무릎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가기 때문에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또한 심해지면 척추의 뒤틀림과 허리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쪼그려 앉는 습관보다는 차라리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앉는 게 좋고, 바닥에 앉을 때는 되도록 다리를 앞으로 쭉 펴서 허리를 세워 앉는다. 바닥에 책상 다리를 하고 앉으면 자연히 고개를 내밀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기 쉽고, 이 자세가 오랜 시간 지속되면 등과 허리에 무리가 가면서 골반이 뒤틀리며 양쪽 다리의 길이가 다르게 되기도 한다. 바닥에 앉을 때는 등받이가 있는 좌식 의자를 사용하고 벽에 기대어 앉거나 허리를 의식적으로 펴는 등 최대한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자세를 취한다.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는다 → 요통
요즘 TV나 컴퓨터의 생활화로 의자나 바닥에 앉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때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있으면 요통이 생긴다. 앉아 있는 자세는 원래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는 자세이기 때문에 최대한 허리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한 습관적으로 팔걸이나 등받이에 비스듬하게 기대앉으면 척추가 휘어진다. 목의 한쪽에 전화기를 끼우고 통화를 하는 습관도 척추를 휘게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등받이와 몸 사이에 빈틈이 없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의자의 선택도 중요한 사항. 지나치게 푹신하거나 소파도 건강에는 좋지 않다. 만약 힘들다면 쿠션이나 방석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척추가 휘어지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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