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초보자를 위한 노트북을 살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10가지 등록일 : 2009-06-10 16:49

초보자를 위한 노트북을 살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10가지

노트북(Laptop)은 상당히 고가의 전자제품에 속한다. 그만큼 구입에 있어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는데, 사실 일반 소비자들로써는 몇백 여개가 넘는 노트북 모델 가운데 자신과 맞는 것을 고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자신과 맞는 노트북을 고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열 가지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 이 글은 주로 노트북 초보자들 관점에서 서술되어있습니다 )
1. 무게

노트북을 살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휴대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무게이다. 노트북의 무게는 1.0 kg 에서 3.0 kg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무게가 무거울 수록 같은 가격대에서 성능이 좋고, 모니터가 큰 편이다. 이미 데스크탑이 있고, 노트북을 휴대할 일이 많은 상황이라면 일반적으로 2.0 kg 주변의 무게를 가진 노트북이 좋으며, 그런 상황이 아니라도 여성분들은 주로 2.4 kg 이하의 노트북을 고르는 것이 무리가 없다. 무거운 노트북을 오래 들고 다니면 몸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노트북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무거운 노트북을 고르는 것은 웬만하면 피하길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자주 범하는 실수가, 단순히 노트북 무게만 생각해서 '들고 다닐만 하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실제로 어댑터, 키보드, 가방 등을 같이 들고 다니면 그 무게가 상당하다.

2. 스크린 크기

스크린 크기는 12인치 ~ 17인치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질수록, 무게가 무거워지고 사양이 높아진다. 12인치 노트북 같은 경우는, 매우 가볍다는 장점이 있으나 성능의 한계가 있어서, 데스크탑 대용으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17인치 같은 경우에는, 스크린도 꽤 크고 성능이 좋지만, 보통 3kg 이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들고다니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13~15 인치급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며, 멀티미디어 활동을 즐기는 경우에는 조금 무겁더라도 15 인치 와이드급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고, 주로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서핑의 용도라면 12~14인치도 부족함이 없다. 자신이 선호하는 스크린 크기와 무게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3. 성능 (CPU)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노트북 CPU는 이름부터가 난해한 암호와도 같을 것이다. 아래의 상품을 예로 살펴보자.

[특가판매] 삼성 센스 NT-R60F/E241(코어2듀오 T8300 펜린 2.4GHz/2G/250G/라데온 X2300/15.4)

위 상품명 중에서, CPU의 성능을 나타내는 부분은 ( 코어2듀오 T8300 펜린 2.4 GHz ) 이다. 코어2 듀오는 프로세서의 종류를 나타내는데, 최근에 출시되는 노트북의 대부분이 인텔사의 코어2듀오 프로세서이니 (이 외에도, AMD 사에서 제작하는 프로세서가 있는데 아무래도 초보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니 본문에서는 설명하지 않겠다. )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두 번째로 나오는 T8300은 프로세서의 이름인데 앞의 알파벳으로는 보통 T/P가 사용된다. T는 기본전력, P는 저전력이란 뜻인데 당연히 성능은 T가 더 좋은 대신, P 제품이 배터리가 더 오래 지속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8300은 CPU의 성능을 나타내는 숫자인데, 당연히 성능이 높을수록 숫자가 높다. 이 번호가 5000~7000대면 주로 2007년형 CPU인 메롬코어이고, 8000~9000대면 2008년형 CPU인 펜린코어라고 부르는데, 위 경우엔 8300번이니 펜린이란 말이 뒤에d 붙게 되었다. 2.4 GHz는 CPU의 Clock을 나타내는데, 역시 성능을 나타내는 숫자이다.

가장 편하게 CPU 종류를 선택하는 방법은, CPU의 Clock을 참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8Ghz 에서 2.8GHz가 넘는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자신의 노트북 사용희망 용도와 연계해서 잘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노트북을 단순 문서작업 및 인터넷 서핑 용으로만 사용할 계획이라면, 1.8 Ghz 의 CPU로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일 포토샵 등의 가벼운 그래픽 작업을 할 예정이라면, 2.0 ~ 2.2 Ghz 정도의 조금 더 높은 클럭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괜찮으며,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쓰는 빈도가 높다거나, 가벼운 프로그래밍 작업 등을 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2.4 ~ 2.6 Ghz 정도의 클럭을 가진 제품이 적당할 것이다. 같은 클럭이어도 성능에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러한 경우는 보통 아까 언급한 프로세서 이름의 숫자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구매시에 클럭수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0.2 이하의 클럭 수 차이는 체감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4. 성능 ( VGA Card = Graphic Card)

VGA 카드라고 부르기도 하는, 그래픽카드는 노트북의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또한 성능 또한 천차만별이서, 자신의 사용 용도에 맞는 그래픽카드를 갖춘 노트북을 구매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회사로는 주로 ATI, NVIDIA, Intel 등이 있다. 이 중에서 NVIDIA 나 ATI(최근에 AMD에 인수됨)는 주로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만들고, Intel 같은 경우는 메인보드에 내장되는 그래픽카드를 주로 생산한다.

당연히 성능은, NVIDIA나 ATI 사의 제품이 대부분의 Intel 사 내장 그래픽카드보다 성능이 좋다. 하지만, 노트북에서의 그래픽카드 성능은 인터넷이나 문서작업등을 하는데에 있어서는 하등 관련이 없다. 또한, 가벼운 포토샵 수준의 작업이나 동영상 감상에 있어서도 Intel 사 그래픽카드와 NVIDIA나 ATI 제품에 그다지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부분은 주로 3D 관련 된 작업을 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 본인이 해당하지 않는다면 Intel 사 내장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노트북을 고르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주로 그래픽 카드 이름이 INTEL GMA X ~ 형식이다)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경우나 3D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위의 경우와 달리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핵심적이다. ATI 사에서 제작한 그래픽카드는 주로 Radeon 이란 이름이 붙어 나오고, NVIDIA 사에서 제작한 그래픽 카드는 Geforce라는 이름이 붙어 나오는데, 특정 게임만 주로 하는 사용자라면 해당 게임이 권장하는 그래픽 카드 회사가 있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참조하는 것이 좋다. 수많은 종류가 있어서 전부 소개하기는 쉽지 않고, 몇 가지 많이 쓰이는 그래픽 카드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Radeon 계열 : Radeon HD 3450/3470, 3650/3670/4570, 4650
Geforce 계열 : Geforce 8400M GS/GT , 8600M GS/GT
Geforce 9200M~9400M, 9600M GS/GT,

대강 성능 순으로 적었다. 뒤로 갈수록 성능이 좋아지며, 같은 세로줄에 위치하면 대략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그래픽 카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Geforce 계열의 경우 8000대 보다는 9000대가 조금 더 나은 성능을 가지고, 뒤에 붙는 알파벳은 G, GS, GT, GTX 순으로 더 좋은 성능을 가진다고 보면 된다)

더보기

* 자세한 성능 순위를 확인하려면 http://www.notebookcheck.net/Mobile-Graphics-Cards-Benchmark-List.844.0.html 를 참조하자. 다만 이곳의 순위도 그다지 정확한 정보는 아니니 개략적으로 참고하는 수준에 그치자.

위의 그래픽 카드로는 보통의 온라인 게임 정도는 모두 구동이 가능한 수준이나, 보다 나은 환경에서 즐기려고 한다면 아무래도 Radeon 4570/4650 수준이나 Geforce 9600M GS/GT 급의 그래픽카드는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노트북 그래픽카드가 아무리 좋다 한들, 동일 가격으로 데스크탑에서 몇 배의 성능을 내는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노트북 그래픽카드에 너무 큰 비중을 두지는 않기로 하자.

5. 성능 ( 하드디스크 )

하드디스크는 말 그대로, 본인이 필요한 만큼이면 충분하다. 컴퓨터에 다량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저장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100GB 이하의 하드디스크도 크게 모자라는 편은 아니고, 후에 멀티미디어 자료를 저장할 공간이 필요하다면 외장하드 등의 구입을 생각해 볼 수 도 있다. 다만, 데스크탑을 주로 사용하던 사람이라면은 노트북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너무 작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하드디스크에서 알아두어야 할 또 한가지는 rpm 인데, 하드디스크의 읽기 속도와 관련이 있다. 5400rpm / 7200rpm 의 두 종류가 대표적인데 사실 그 차이가 큰 것은 아니니 지나치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드디스크에 큰 파일들을 자주 읽거나, 이동할 필요가 있다면 7200rpm 제품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드디스크의 rpm은 보통 제품의 상세설명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6. 성능 ( 메모리 크기 )

RAM 이라고도 불리는 메모리 역시 컴퓨터의 성능에서 비교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추후에 노트북을 구매하고 나서도 바꿀 수 있고, 가격또한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큰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보통 2GB ~ 4GB의 메모리면 충분하며, 약간의 고성능 노트북을 원한다면 4GB로, 그게 아니라면 2GB로 구매하면 된다.

7. 디자인

아무리 전자제품이라도, 보기가 좋아야 정이 가는 법.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의 노트북을 고르는 것이, 노트북을 적절히 활용하게 되는 비법일 수도 있다. 요즘은 다양한 디자인의 노트북이 출시되는 만큼, 자신의 취향에 맞는 노트북을 골라보도록 하자. 또한, 쓰다가 디자인이 질린다던가 하는 경우가 생기면 멋진 시트지를 붙여서 색다르게 꾸미는 것도 방법이다.

8. A/S

노트북을 처음 사는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A/S 이다. 노트북도 전자제품인만큼, 고장이 있기 마련이며, 특히 노트북의 특수성 때문에 데스크탑에 비해 수리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해당 업체의 전문 A/S 센터에 맡겨야 하는데, 이 과정이 길어질 경우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LG 와 삼성이 A/S 분야에 관해서는 거의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삼성/LG 노트북의 경우는 고장 당일 수리기사를 만날 수 있으며, 방문 수리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외의 제품은 A/S 서비스가 약간 부족한 편이며, 특히 일부 브랜드의 경우에는 해외로 제품을 보내야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최소 1~2주일 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DELL 사의 노트북이 그래도 A/S 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고장을 내지 않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A/S 자체의 편리성, 보증기간(무상수리가능기간) 등등을 꼼꼼히 체크해서 실수가 없도록 하자.

9. 가격

사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가격이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노트북이 있어도, 지나치게 비싸다면 구입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100~180 사이의 노트북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200 만원이 넘는 고성능 노트북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가격의 노트북을 사는 대신 저렴한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같이 사도 더 활용가치가 높은 편이다. 100만원 이하의 넷북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기는 한데, 일단 이 포스트에서는 노트북만 다루고 있으니 제외하자.

또한, 자신이 쓸 수 있는 금액의 전부를 노트북 자체의 구매에 투자하지말고, 약간의 금액은 마우스/헤드셋 등을 비롯한 악세사리를 위해 남겨놓도록 하자. 좋은 악세서리를 같이 구매하는 것이 저렴한 가격으로 생각보다 괜찮은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10. 기타 사양

사실 위에 언급한 부분 말고도, 발열, 키보드의 배치 및 터치감 혹은 터치패드의 사용감, LCD 화면의 퀄리티, 배터리 사용 가능시간 등도 살펴보면 좋다. 또한, 블루투스, 지문인식 기능, 카드리더기, 무선네트워크 802.11n 지원 여부, 웹캠 등등 다양한 부가기능 등이 있는데, 본인에게 필요가 없는 기능들이 많은 제품을 피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노트북을 구매하는데 초보자들이 유의해야 할 열 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위의 정보만 이해해도, 좋은 노트북을 사는 데 큰 지장은 없겠지만, 사려는 노트북을 정했으면 해당 노트북의 사용자 모임 사이트 등을 찾아서 조언을 구하거나, 평가를 살펴보기 바란다. 더불어서, 노트북을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살 것인지도 차분히 계획을 세운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