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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필요한직업 등록일 : 2009-12-18 09:55

미래에 필요한 직업

'에듀케이션 리더십' 이라는 잡지에 "교육과 변하는 직업 시장"이라는 흥미로운 글이 실려서 소개하려고 한다.

MIT 대학 프랭크 리비 교수와 하바드 대학의 리처드 머렌 교수가 여러 통계를 통해서 지난 30년 간 (1969년부터 1999년 까지) 미국 직업 시장의 많은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소위 불루 칼라 직업 (공장 일)이나 행정 보조직 (비서)들은 현저히 줄었고 반면 대학원 이상의 학위나 기술을 요구하는 전문직 (의사 전문 간호사 교사) 이나 행정직 (회사 간부 행정인)은 계속 증가 하고 있다고 한다.

판매직이나 기술직도 중산층에서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지만 고등학교만 나와서 할 수 있는 직업 중에는 음식점일이나 청소 같은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직업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그 분야에서도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의 임금 차이를 비교해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 하고도 1979년에 4불정도 이던 것이 2001년에는 남자는 9불 여자는 8불 정도로 거의 2배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말 앞으로 고등학교만 나와 가지고 웬만한 직업을 가지고 기본 생활을 하기가 보통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 할 수 있다. 예전에는 고등학교만 나오고도 여러 공장일 사무직 비서일등 중산층 일들이 많았지만 이제 컴퓨터의 발달과 인권비가 훨씬 싼 외국에서 물건을 많이 만들어 오게 되므로 이런 중산층 직업들이 다 사라지게 된 것이다. 웬만한 일들은 은행 현금 인출기부터 전화 교환 까지 다 자동으로 기계가 할 수 있으니 그만큼 사람이 덜 필요 한 것은 당연 하다. 꼭 사람이 해야 할 고차원의 일이나 아니면 기계가 못하는 서비스 업 만이 아직도 증가 상태인 것이 너무 이해가 잘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들을 미래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잘 교육 시킬 수 있을까. 앞으로 직업들이 요구하는 자격과 능력이란 어떤 것일까. 우선 컴퓨터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반복적 인 기술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종전의 암기 위주의 교육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도 많은 정보를 순식간에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보를 외우는 것보다는 어떻게 그 것들을 활용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물론 아직도 구구단이라든가 아주 기초 적인 것들은 암기해야겠지만 그 보다는 정보를 추려서 이용하는 능력 올바른 결정을 합리적으로 내리는 능력 다른 사람의 재능을 잘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일을 이끄는 지도자 능력 또 전문적인 사고 능력 고차원의 의사 전달 언어 능력 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꼽고 있다.

그러자면 자연히 교육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이를테면 역사시간에 어느 사건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 외우기보다는 정확한 연도는 모르더라도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그 시대의 흐름으로 보아 어느 때 즈음이며 왜 그 사건이 중요 한지를 아는 것이 훨씬 더 중요 하다.

이러한 사회의 요구에 따라 사실 초중고 학교에서도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서 미래 지향적인 사고 능력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는 경향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기회 있을 때 마다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언어 능력을 길러 주고 혼자 생각하는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너는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면 다른 일은 엄마가 다 알아서 해 줄게"하는 식의 한국 입학시험 위주의 교육은 앞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설사 어떻게 해서 그 아이들이 명문 대학을 가서 졸업까지 한다고 해도 앞으로의 사회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자기 문제는 스스로 해결 할 줄 아는 독립 적인 아이 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 이 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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