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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머리들은 등록일 : 2009-12-21 09:41

조선시대때 대머리들은

대머리도 상투를 틀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머리의 형태와 상투를 트는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 대머리
일반적으로 자연적인 대머리는 요즘 일부 스님이나 연예인등이 하는 삭발(스킨헤드)된
머리와는 달리 머리위쪽을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나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머리라 하더라도 귀위쪽 목덜미 위쪽으로는 머리카락이 계속 자라게 됩니다.
즉, 대머리라 하더라도 위로 감아올릴 머리카락이 충분히 있게됩니다.

2. 상투틀기
동북아시아에서 고루퍼진 상투를 트는 습관은 한국및 일본등에서 광범위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입니다. 한국에서는 상투라하고 일본에서는 촌마게라고 합니다.
일본의 상투문화는 한국에서 건너간 것이 더욱 격식이 엄격해진 것으로 이해 하시면 됩니다.
1) 상투트는시기
남자가 혼인을 하거나 관례(성인식:양반가)를 하면 상투를 틈
(참고; 관혼상제라함은 관례,혼례,초상,제사를 일컬음)
2) 머리의 정수리를 중심으로 서양의 수도승처럼 가운데를 날카로운 칼등으로 면도를 한다.
이때 머리의 가장자리 둘레는 일정간격으로 머리를 남겨 둔다. (베코치기)
3) 가장자리의 머리를 정수리를 중심으로 모아서 꼬아서 남자의 성기모양으로 말아올린다.
(상툿고 틀기)
4) 동곳을 꽂아서 고정한다.(동곳꽂기)
5)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망건을 머리에 두른다. <-- 여기까지가 상투틀기
6) 갓안에 쓰는 탕건을 쓴다. (갓안에 쓰는 말총등으로 만든 모자)
7) 갓을 쓴다.

상투를 트는 과정은 일부러 대머리로 만드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으므로 오히려 대머리가
있는 사람은 상투 틀기가 수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身體髮膚受之父母不敢毁傷孝之始也(신체발부수지부모불감훼상효지시야)라 하여
단발령에 반대했던 구한말의 사건은 머리털을 자르는 문제가 아니라 고래로 전래되어온
전통을 목숨으로 지키려 했던 사건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가발 문화가 아주 많이 발달해 있었습니다. 여자들의 경우는 가발에 너무 돈을 많이 들여서 가발 금지령을 내릴 정도였답니다. 그 시대에도 당연히 대머리는 있었고, 대머리일 경우 가발 을 쓰고 그 위에 갓을 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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