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이란 항문에 생길 수 있는 병, 즉 치핵, 치열, 치루, 직장탈, 항문 주위 농양, 항문 가려움증 등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하면 항문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핵을 의미한다. 나이(고령), 유전적 요인, 직업적 요인(오래 서있는 직업)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발생요인은 배변습관이다. 배에 압력이 올라가면 항문 주위의 정맥도 일시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치핵을 유발, 악화시키게 된다.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뉘며, 치핵은 직장내의 정맥이 붓는 것으로 통증이 없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배변 시 피가 나오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 외치핵은 항문 주위의 정맥이 부어 늘어진 상태로, 치핵이 만져지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반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정확한 발생 빈도는 알 수 없으나 서양의 경우 전 인구의 5% 이상이 치핵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입원 이유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핵은 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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