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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 없는고통 치질 등록일 : 2010-01-07 10:39

치질이란 항문에 생길 수 있는 병, 즉 치핵, 치열, 치루, 직장탈, 항문 주위 농양, 항문 가려움증 등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하면 항문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핵을 의미한다. 나이(고령), 유전적 요인, 직업적 요인(오래 서있는 직업)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발생요인은 배변습관이다. 배에 압력이 올라가면 항문 주위의 정맥도 일시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치핵을 유발, 악화시키게 된다.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뉘며, 치핵은 직장내의 정맥이 붓는 것으로 통증이 없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배변 시 피가 나오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 외치핵은 항문 주위의 정맥이 부어 늘어진 상태로, 치핵이 만져지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반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정확한 발생 빈도는 알 수 없으나 서양의 경우 전 인구의 5% 이상이 치핵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입원 이유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핵은 흔한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이다. 치핵에 의한 출혈은 대부분 선홍색을 띄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는 변에 묻거나 변을 본 후 휴지에 묻는 정도이지만, 후기가 되면 배변 후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잦은 출혈로 빈혈이 초래되기도 한다. 탈항은 항문 밖으로 치질 덩어리가 빠져 나오는 것으로 초기에는 배변시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더욱 진행되면 항상 항문 밖으로 나와 있어 불쾌감을 느끼고 가려우며, 속옷에 변이 묻는 경우가 생긴다.

내치핵은 통증이 없는 것이 보통이나 혈전이 생기거나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온 치핵의 붓기가 항문 상피까지 이르게 되면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외치핵은 항문 가까이 발생하므로 항문 주위에 늘어진 피부덩어리가 만져진다. 또한 발생 부위가 질긴 피부로 덮여 있고, 예민한 감각 신경이 분포하여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치핵의 치료는 보존적인 요법, 비수술적 요법, 수술적 요법 등 매우 다양하다. 치핵의 종류 및 진행정도, 합병증 유무, 환자의 사회적인 상황 및 직업적인 여건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방법을 적용하게 된다. 내치핵 1~2도 정도의 경미한 치핵은 식이
요법, 좌욕과 배변습관 교정, 좌약 및 연고제제 사용등의 방법으로 치료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므로 오랫동안 증상이 지속되거나 더욱 심해진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술요법보다 효과는 떨어지지만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입원 없이 치료가 가능하여 심하지 않는 치핵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방법이다. 고무밴드결찰술, 주사경화요법, 적외선 응고술, 레이저 소작술, 동결 냉동요법 등이 이에 해당된다.

치핵 절제술은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법으로, 마취 하에 정확하게 치핵 부위를 잘라내기 때문에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재발이 적다. 급성으로 혈전이 형성된 치핵, 통증을 유발하고 괴저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탈출성 치핵,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수술적요법을 고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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