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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의 필수 혼수품은? 웨딩 검진 등록일 : 2010-01-09 12:34

최근 한국 여성의 초혼의 나이는 2007년 기준으로 28.1세로 증가하여 30대 이후에 첫 출산을 하게 되는 고령 초임산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로 인해서 신생아의 질병, 미숙아 출생과 엄마에게도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이 결혼 전 건강검진이다. 마치 TV나 냉장고와 같은 전통적인 혼수품처럼 건강검진도 가장 중요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으로써 자연스러운 혼수품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태교를 중시하면서 임신 전부터 아빠와 엄마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아이의 건강이 좌우된다고 하였다. 최근 연구에 의해서도 태아기의 자궁 내 환경이 출생 후 성인기의 건강과 안녕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풍년이 들기 위해서는 좋은 씨앗을 기름진 밭에 뿌리고 잘 가꾸어야 튼튼하고 실한 열매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예비 신부는 한방 검사와 양방 검사 모두 필요!

혈액검사는 분만 시 수혈을 해야 할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필요하며 빈혈의 유무도 판단해 볼 수 있다. 자궁검사를 통해 태반이 자리를 잡게 되는 자궁내막의 건강상태와 기타 자궁이나 난소의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풍진 예방접종을 통해 태아가 심장질환, 백내장, 청력장애와 같은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풍진의 경우 한 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임신 중 풍진감염을 막을 수 있다. B형 간염의 경우도 항체가 없는 경우라면 예방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매독이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간염, 에이즈 등의 성병은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질환이 있는 경우 꼭 완치를 시켜야 한다. 이 외에도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소변검사, 갑상선 검사, 여성호르몬 검사, 혈액생화학 검사, 위 내시경 검사 등도 필요하다. 결혼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요즘에는 이러한 전반적인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예비 신랑의 경우에는 전반적인 건강상태 파악과 더불어 남성호르몬 분비 상태를 확인하여 정자생성 기능에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적인 검사로 기본적인 맥진과 문진을 통하여 몸 상태를 파악하고, 적외선 전신 체열 검사로 기혈순환 상태를 확인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반응 상태를 말해주는 수양명경 기능검사와 체성분 검사 등을 통해 전신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적외선 체열검사를 통해 순환이 정체되어 있는 상열하한(上熱下寒)의 상태나 좌우 기혈순환의 차이를 확인하고, 수양명경 기능검사를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을 판단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미리 받는 것이 좋다.

추가로 비만인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질환이 동반될 수 있고, 호르몬 분비 기능에 영향을 미쳐 불임을 유발시킬 수 있는만큼 체성분 검사를 통해 근육량, 지방량 등을 확인하여 체중감량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가 부모님의 건강검진을 혼수로 준비한다면 부모님들께 정말 사랑받는 센스 만점인 신랑, 신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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