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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것같은 중고 살림 건지기 등록일 : 2010-02-11 09:37

이사철과 봄맞이 대청소 시즌에는 새로 구입해야 하는 전자제품이 많아진다. 싼 맛에 일단 중고제품에 손이가지만 잔고장을 비롯한 품질 걱정을 무시할 수 없다면, 손을 많이 타지 않은 새것같은 상품을 중고가격에 살 수 있는 루트를 알아보자.

품질 걱정 없이 새것 고르기
최신 상품 싸게 사려면, 리퍼비시 상품 사기
리퍼비시(refurbished) 상품이란 구매자의 변심으로 새 상품의 포장이 뜯긴 상태이거나 사자마나 불량이 발견돼 반품된 상품을 이른다. 약칭 ‘리퍼’라고도 불리는 이들 상품은 불량 때문에 반품되었다고는 해도 판매 회사에서 두 차례 추가 점검을 하고 불량을 고쳐 다시 내놓기 때문에 성능은 믿을 수 있다. 거의 새것과 다름없지만 포장을 뜯는 순간 가격은 20~30% 정도 내려간다. 리퍼비시 상품을 살 때는 일단 반품 이유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불량품보다야 구매자 변심으로 반품된 것에 더 손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
반품닷컴(www.vanpum.com)이나 빽샵(www.backshop.co.kr)과 같은 리퍼비시 제품만 취급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있으니 참고하자.

매장에서 사용한 중고 세일, 전시품ㆍ진열품 사기
백화점에 진열되어 있거나 모델하우스에 전시되어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사는 것도 새것 같은 중고를 사는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전시품이나 진열품으로 사기 좋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점. 같은 가전제품이라도 진열해서 계속 켜두는 TV의 경우 모니터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비추. 전시품보다는 반품 제품을 권한다. 그러나 냉장고나 세탁기 등 실제로 매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전시품을 사는 것이 돈을 아끼는 확실한 방법이다. 이들 전시품, 진열품을 사면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전자제품을 들일 수 있는데 백화점의 진열 상품이나 모델하우스의 전시 제품은 예약 판매를 할 때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직접 고를 때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만지고 작동해봐서 손때를 많이 타는 매장 앞쪽 진열품보다 매장 안쪽에 디스플레이해두는 제품을 눈여겨보자.

잔고장이 걱정되면, 전문 매장 방문하기
중고 제품을 살 때 아무래도 잔고장이 걱정된다면 A/S를 확실히 해주는 중고 전문 매장과 재활용 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 매장에는 아무래도 오래 쓰다가 폐기처분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신상품 위주로 골라야 하는 것이라면 상품 질에 실망할 수 있다. 전문 매장에서 골라 확실히 효과 보는 품목은 기본 기능만 확실하면 만족할 수 있는 유행을 타지 않는 상품. 특히 재활용 센터에서는 70% 정도 싼 구형 제품, 중고품 전문 매장에서는 30~60% 정도 싼 다양한 급의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전자레인지나 청소기 등 기본 기능이 중요한 것을 찾는다면 방문해볼 것. 원하는 제품이 따로 있다면 시리얼 넘버를 적어 검색해보고 방문하는 것도 좋다.

확실한 가격에 안전하게 거래하기
더 싸게, 베이와치 서비스 이용하기
제대로 된 중고 직매매 정보를 얻고 싶다면 베이와치(www.baywatch.co.kr) 사이트를 방문해 회원 등록을 하자. 6백40여 개의 중고 매매 사이트를 뒤져 원하는 정보를 모아주며 한 달에 매물 정보가 3백만여 개나 올라오기 때문에 그야말로 직매매의 천국이다. 사이트 비교를 통해 흥정이 중요한 중고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것이 장점. 또 사고 싶은 물건을 등록해놓으면 팔겠다는 사람이 등록하는 즉시 알려주는 실시간 연락 서비스 ‘장터 감시 프로그램’도 유용하다. 직거래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사기 거래자의 물품이 올라오면 알람을 띄워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어 믿음직하다.

더 안전하게, 판매자 확인하기
중고 물건을 직거래할 때는 대금만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는 사기 사건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직거래 사이트마다 제공하는 대금 지불 유보 서비스인 유니크로(www.unicro.co.kr/index.jsp)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은행에서도 안전거래 서비스인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용할 것. 아예 사이트 자체에 환불 규정이 있어 사기 거래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포털 사이트 위주로 거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 외에 판매자의 이력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잘 모르는 판매자의 물건을 살 때는 이전 거래 내역을 확인할 것. 미심쩍다면 더치트(www.thecheat. co.kr)를 방문해 사기 판매자인지 검색해보는 것도 좋다. 판매자 이름이나 아이디, 은행계좌 등을 입력하면 온라인상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적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품 배송비 부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전제품은 덩치때문에 배송비가 많이 들어 중고품을 싸게 샀다고 좋아하다가 나중에 울상을 짓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배송비 부담 여부와 비용을 사전에 물어보고, 구매자 부담이라면 이를 바탕으로 가격을 다시 흥정해볼 수도 있다.

더 길게, A/S 확인하기
리퍼비시 상품이나 전시품은 새 상품과 같지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처음 판매됐을 때를 기준으로 A/S 기간이 정해진다는 것. 구입하기 전에 첫 판매 시점을 확인해 무상보증기간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 백화점이나 전문 사이트에서 산 것이 아니라면 수입품은 A/S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아두자. 이것은 신상품을 살 때와 마찬가지로, A/S가 중요하다면 국내에서 출시된 것 위주로 골라야 한다.
출시된 지 오래된 가전제품의 경우 부품 A/S가 가능한 것은 7년 남짓이다. 만족스러운 A/S 를 원한다면 실제 제품을 얼마나 사용했는지와 함께 출시 날짜도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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