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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안들이는 노화방지 방법 등록일 : 2010-03-22 10:01

지친 피부를 되돌리는 마법

사람은 평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며 보낸다. 잠을 자는 동안 몸은 다음 날을 위해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다.

피부 역시 적절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피부와 잠의 상관관계, 잠을 통해 피부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잠은 노화를 막는 천연 호르몬 주사

최근 ‘젊음의 묘약’이라는 호르몬 주사가 인기다.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 신진대사를 도와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낸다고 한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며 금전적인 부담이 큰 것이 단점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잠만 제대로 자도 강력한 호르몬 주사를 맞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잠자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된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성장호르몬이다. 본래 성장호르몬은 키와 관련 있지만 성장기가 끝나면 다른 역할을 한다.

세포의 재생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며 체내 보습 물질인 히알루론산이 피부에서 물 분자를 끌어들이도록 돕는다.

잠을 잘 자고 나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윤기 있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낮에는 잘 분비되지 않다가 잠이 든 후 맨 처음 찾아오는 깊은 수면기에 분비된다.

시간대로 말하면 오후 10시부터 분비되기 시작해 새벽2시 무렵에 절정을 이루며, 새벽 4시에는 다시 낮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다. 특히 적절한 수면을 오랜 시간 꾸준히 유지했을 때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성장호르몬만큼 면역호르몬도 피부 건강을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한 원장은 “잠을 자지 못하면 면역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외부 자극에 쉽게 감염된다”며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기거나 피부가 푸석거려 화장이 들뜨는 것은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 시험용 쥐에게 잠을 재우지 않은 결과 평소에는 이겨낼 수 있는 세균에 감염되어 피부병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 화이트닝을 원한다면 새벽 2시를 노려라
맑고 빛나는 피부를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화이트닝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들을 쓴다.

하지만 숙면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수면 물질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은 잠을 유도하는 기능 이외에 색소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멜라토닌이 항상 일정량 분비되는 것은 아니다.

멜라토닌은 잠이 들면서 분비되기 시작해 깊은 수면 단계에 이르는 새벽 2시에 가장 활발해진다.

따라서 이 시간에 깊은 잠을 못 자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얼굴빛이 검게 변한다.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하조직의 모세혈관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야 하는데, 잠이 부족하면 몸의 균형이 깨지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의 분비는 새벽 2시에 가장 많으며 오전 5시부터 10시 사이에는 미비하므로 가능한 한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사이에는 잠을 자고 있어야 한다. 한진규 원장은 “하루 평균 7시간 반을 자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꼭 시간을 채운다고 잘 잤다고 할 수는 없다. 잠의 시간만큼 질도 좋아야 한다. 깊은 잠과 꿈을 꾸는 얕은잠이 3대 1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수면의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다.

오랫동안 잠을 잤으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면 수면의 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3. 잠, 너무 많이 자면 오히려 피부에 독
며칠 동안 잠을 잘 자지 못하다가 한꺼번에 몰아 자면 다음 날 컨디션이 좋지 못할뿐더러 피부가 푸석푸석하 고다크서클이생긴다. 밤샘작업후잠을자고난후에도이같은증상이나타난다. 그이유는무엇일까?

오랫동안 잠을 자면 심장 박동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느려지며, 이때 혈액 내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며 붓는다.
체온이떨어지면서땀샘과피지선의기능이원활히이루어지지않아피부의유·수분균형이깨지기도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7~8시간, 최소 6시간 이상 자는 것이 이상적이다.

10시간 이상 잠을 자면 피지의 과다분비, 피부 밸런스 불균형 등의 현상을 보여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4. 잠자기 전에 먹는 음식, 피부 트러블 부른다
변비는 피부의 적이다. 배출되어야 할 찌꺼기가 오랫동안 몸 속에 머무르면 여드름과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

깨끗한 피부를 위해 변비를 관리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숙면부터 취하자.

우리 몸이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장은 미세하게나마 끊임없이 움직여 낮에 섭취한 음식물을 변으로 만든다.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장에서 변이 만들어질 시간이 부족해진다.
신체리듬이 깨지면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혼란이 와 변비가 되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했더라도 취침 전 먹는 음식 때문에 변비가 일어날 수 있다.

보통 위가 비어 있는 상태로 아침식사를 하면 장으로 신호가 보내져 변을 보고 싶은 욕구, 즉 변의가 느껴진다.
하지만 취침 전 음식을 먹어 밤 시간에 위장이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면 배변 신호를 받더라도 잘 움직이지 않아 변이 배출 되지 못한다. 또한 잠자기 전 음식을 먹는다면 소화 과정에서 분비된위산과 활발한 위 운동 때문에 속이 거북한 증상이 생긴다. 보통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소화하는 데 약 1시간, 소장에서 대장까지 이동하는데 2~4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가능하면 잠자리 들기 4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식욕억제호르몬 ‘렙틴’은 자는 동안 분비되기 때문에 잠을제대로자지 못하면 평소보다 식욕이 많아져 많이 먹는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코티졸’이 분비되기 때문에 칼로리 높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다.

코를 골면서 잠을 설치는 사람 중 과체중인 사람이 많은 것 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5. 잘못된 수면습관, 팔자주름과 사각턱의 원인?
오랜 시간 압력을 받으면 사물의 모양이 변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잠잘 때 버릇 때문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웅크린 자세로 한쪽 방향으로만 누워 자면 베개에 얼굴이 짓눌려 특정 부위에 압력을 받는다.

특히 눈가와 귀 주변, 턱 근육이 겹치는 모양으로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20대 중반 이상이라면 잠자는 습관을 점검한다.

팔자주름이 깊어질 뿐 아니라 얼굴 모양도 비대칭으로 변할 수 있다.
더 좋지 않은 자세는 엎드린 채로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자는 것. 튀어 나온 이마 쪽으로 얼굴 전체의 무게가 쏠리기 때문에 앞이마에 가로줄이나 사선 모양으로 주름이 진다.

뿐만 아니라 베개에 얼굴을 누르면서 강한 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에 눈가와 입 주변에 살이 몰린다.

따라서 오랜 시간 이 자세를 취할 경우에 얼굴형이나 이목구비에 변형이 올 수 있다.

또 베개 높이에 맞춰 얼굴이 들어 올려지므로 목의 옆과 뒤 부분 살이 접혀 목 주름이 진다.
주름을 예방하는 자세는 몸이 천장을 향하도록 반듯하게 자는 것이다. 베개는 너무 높게 베지 않는것이 좋다.

베개가 높으면 목 주름이 심해지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얼굴이 붓는다.

반듯하게 누웠을 때 몸과 머리가 수평을 유지하는 정도의 베개를 밴다 최근에는 이런 이유로 유아용 베개나 베개 없이 자는 여성이 많은데, 너무 낮아도 목에 무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또한 피부건강을 위해 베개는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세균이 번식한 지저분한 베개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니 부드러운 면 수건을 깔아 자주 갈아 주자. 잠잘 때 입 대신 코로 호흡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을 벌리고 자면 수분을 빼앗겨 몸이 건조해진다.

입 호흡을 하는 사람 중 이를 가는 이들이 많으며 오랫동안 이를 갈 경우 턱이 사각으로 변한다.

자는 모양이 V라인 얼굴이냐 아니냐를 결정할 수 있다.

6. 잠들기 전 5분 투자로 피부가 다시 살아난다
외부의 공해와 스트레스로 지친 피부를 위해 수면시간을 공략하자. 피부세포는 잠자는 동안 끊임없이 재생되며,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나이트 전용 제품 혹은 낮보다 밤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화이트닝이나 레티놀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한다.

그냥 바르는 것보다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병행하면 더 빨리 흡수되며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강수민 헬스조선 기자 ksm@chosun.com
사진이명헌·유영호(상상이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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