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눈이콩은 이름 그대로 쥐눈처럼 조그맣고 새카만 콩이다. 반짝거리는 광택조차 그야말로 쥐눈같이 생겼다. 한자어로는 서목태(鼠目太)라고 한다. 주로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방에서 소규모로 재배해 왔고,식용보다는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쥐눈이 콩을 많이 먹는 산골 사람들은 오래 달리기를 잘 했고,감기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이며 건강한 생활을 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쥐눈이콩은 특히 민간에서 기침의 묘약으로 알려져 왔다. 쥐눈이콩을 물에 넣어서 살짝 삶으면 냄새가 나는 콩물이 우러나는데,그 물에 흑설탕을 넣어서 차처럼 달인 후 몇차례 마시면 신기하게도 기침이 멎는다는 것.
또 치통에도 이용됐다. 쥐눈이콩을 삶아 그 물을 입에 물고 있으면 치통이 완화되며 불면증과 설사,신장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독효과도 뛰어나 고기 조개 물고기 등을 잘못 먹고 중독되었을 때,쥐눈이콩 삶은 물을 마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