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콩 삶은 물’ 예로부터 민간묘약 등록일 : 2010-06-14 09:21

‘콩 삶은 물’ 예로부터 민간묘약

쥐눈이콩은 이름 그대로 쥐눈처럼 조그맣고 새카만 콩이다. 반짝거리는 광택조차 그야말로 쥐눈같이 생겼다. 한자어로는 서목태(鼠目太)라고 한다. 주로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방에서 소규모로 재배해 왔고,식용보다는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쥐눈이 콩을 많이 먹는 산골 사람들은 오래 달리기를 잘 했고,감기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이며 건강한 생활을 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쥐눈이콩은 특히 민간에서 기침의 묘약으로 알려져 왔다. 쥐눈이콩을 물에 넣어서 살짝 삶으면 냄새가 나는 콩물이 우러나는데,그 물에 흑설탕을 넣어서 차처럼 달인 후 몇차례 마시면 신기하게도 기침이 멎는다는 것.

또 치통에도 이용됐다. 쥐눈이콩을 삶아 그 물을 입에 물고 있으면 치통이 완화되며 불면증과 설사,신장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독효과도 뛰어나 고기 조개 물고기 등을 잘못 먹고 중독되었을 때,쥐눈이콩 삶은 물을 마셨다고 한다.
#과학적으로는…

쥐눈이콩은 일반콩보다 아소풀라본,인중합체 등과 같은 항암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소플라본과 인중합체는 생체내에서 항산화(항노화) 및 골기능강화 작용을 하는 생리활성물질이다.

쥐눈이콩은 일반콩에 비해 이소플라본을 19.5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게다가 콩은 고기보다 체내의 단백질 흡수율이 더 좋다. FAO(국제식량농업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쇠고기의 단백질 체내 흡수율이 12.1%, 돼지고기가 18.3%인데 비해 쥐눈이 콩은 65% 이상에 이른다.

또 콩 속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지방질은 혈액 속에서 콜레스트롤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고,동맥 내벽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녹여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