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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 잘 드는 사람은 왜 그럴까? 등록일 : 2011-08-08 23:17

멍이 잘 드는 사람은 왜 그럴까?

멍은 부딪히거나 넘어질 때 찢어진 혈관 밖으로 흘러나온 피가 뭉쳐 응고된 것을 말한다. 의학용어로는 ‘자반’이라고 한다. 유독 멍이 잘 드는 사람이 있다. 몸이 특별히 약하지 않고, 유전질환이 있는 것 같지 않은데 왜 이들은 멍이 잘 드는 것일까?

멍 잘 드는 사람이 따로 있다?
여성 일반적으로 멍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잘 드는데, 여성의 피부가 더 얇기 때문이다. 다른 부위보다 눈 주위에 멍이 더 잘 드는 것도 같은 이유다. 무릎 아래나 팔꿈치 등 몸의 돌출부위에 생기는 멍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슴이나 배와 같이 물리적 접촉이 드문 부위에 멍이 잘 생긴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노인 나이가 들면 혈관벽이 약해지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멍이 든다. 의학적으로 ‘노인성 자반증’이라 한다. 노인은 노화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혈관 주변 조직이 약해지고 혈관을 보호하는 섬유소가 파괴돼 작은 자극에도 쉽게 멍이 든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스테로이드제를 고농도로 자주 오랜 기간 바르면 약 부작용으로 혈관 내 주변 조직이 손상돼 피부가 약해진다.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자주 사용하는 아토피나 만성 가려움증 환자에게 멍이 잘 생기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혈소판, 갑상선에 문제가 생긴 사람 혈소판은 피가 혈관 밖으로 새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살짝 부딪혀도 혈관 밖으로 피가 새기 때문에 멍이 잘 생긴다. 혈소판이 기능을 못 하면 멍이 잘 들 뿐만 아니라 코피가 자주 나고, 이를 뽑은 후 출혈이 멈추지 않는 증상도 생긴다. 여성은 월경기간이 10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혈소판 작용을 억제하는 헤파린이나 아스피린 등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도 같은 증상이 생긴다. 이 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멍이 잘 든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세포 재생이 느려져 상처가 잘 낫지 않고 멍이 들었을 때 잘 없어지지 않는다.

멍을 빨리 없애려면?
달걀 마사지를 한다 멍을 없앨 때 달걀로 마사지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달걀에 멍을 없애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달걀의 타원형이 응고된 피를 잘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마사지는 멍이 생긴 지 하루 정도 지난 후에 해야 한다. 멍은 혈관이 파괴돼 생기는 것이다. 멍이 들자마자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찢어진 혈관을 자극할 수 있다. 따라서 찢어진 혈관이 다시 막힐 때까지 하루 정도 기다렸다 마사지한다. 단, 혈관이 약해진 노인성 자반증은 멍을 없애기 위해 해당 부위를 문지르면 혈관과 조직을 자극해 오히려 멍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멍이 사라질 때까지 그냥 두는 것이 좋다.
찜질을 한다 멍든 지 하루 안에 얼음찜질을 하면 멍든 부위 주변 혈관이 수축돼 멍이 더 심하게 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냉찜질은 하루에 세 번, 15분 정도 한다. 다음날부터는 반대로 뜨거운 물로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더 빨리 멍을 없앨 수 있다.

파스를 바른다 파스 등 바르는 소염제는 피부 내부로 스며들어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하므로 멍을 없애는 데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CㆍK를 많이 섭취한다 비타민 CㆍK가 멍이나 부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멍들었을 때는 비타민C가 풍부한 피망ㆍ파프리카ㆍ양파ㆍ녹차 등 과일과 채소, 비타민K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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