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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하나로 척추 건강 걱정 끝! 등록일 : 2011-10-20 08:17

수건 하나로 척추 건강 걱정 끝!

척추질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10년(2001~2010)동안 척추병증이 약 5.09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좌식 생활, 컴퓨터 등의 이용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 질환이 덩달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만성적 목통증견인법-1 만성적 목통증견인법-2 수건으로 골반받히기

수건으로 허리 중심 잡기

척추는 척추 뼈, 척추 뼈 사이의 말랑한 디스크, 그리고 수많은 근육과 인대로 이루어져 있다. 척추자체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움직임을 통해서 디스크는 수분과 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그런데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자세'는 원한 활 영양공급을 저해하고 척추를 늙게 만든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자세와 목을 앞으로 뺀 거북목 자세가 가장 대표적이다.

척추관절전문 안산튼튼병원 이진훈 원장은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약 3배의 부하가 척추에 가해진다. 더불어 양다리로 무게를 분산할 수 없기 때문에 무게가 요추로 쏠리게 돼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늘면서 허리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즐길 때 취하게 되는 목을 앞으로 쭉 뺀 자세 역시 목 주변의 인대와 근육에 과도한 무게를 부하하고 경직되게 만들어 목의 C자 곡선을 해친다.

문제는 잘못된 자세가 하루 종일 지속된다는 것. 하루에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고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면 항상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이동하고 있다. 잘못된 자세를 오래 취하면 처음에는 근육이 긴장하는 근육통이 주로 발생하다가, 신체가 변형되기 시작하면서 보상작용으로 인해 골반의 높낮이가 달라지거나 척추가 휘는 변화가 나타나고 이 변화는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된다.

수건 한 장으로 척추 밸런스 맞춰

요통이 나타난다고 해도 생활 동선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자주 움직이고 흐트러진 척추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여기엔 수건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진훈 원장의 원장의 도움말로 수건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만성적인 목통증에 효과적인 수건 견인법
누운 상태로 수건을 김밥형태로 돌돌 말아 환자의 후두골(뒤통수와 목의 연결부위)아래 받친다. 수건의 양 끝단을 잡고, 약 10~15도 각도로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30초 정도 당겨준다. 약 15~20회 반복한다.
-견인을 할 때 수건의 양끝단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강하게 당기거나 15~20도 이상 높이지 않도록 한다.
-환자는 목과 어깨의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2. 허리의 중심을 잡아 주는 수건 지지대

수건을 직경 2cm 두께로 말아 바닥에 놓고 누운 상태에서 선골과 제 5번 요추의 연결부분(허리에서 쏙 들어간 부분)에 수건이 닿도록 위치를 조정한다. 누워서 1분쯤 지나면 수건의 위치를 수건의 직경쯤 위로 움직여 또 다시 1분 정도 누워 있는다. 이런식으로 위장부근까지 천천히 올려준다.

3.다리 꼬고 앉는 버릇있을 때 좋은 골반 받치기

골반의 불균형은 한쪽은 위로 올라가서 생길 수 있는 만큼, 수건을 받쳐 불균형을 바로 잡아 주면 골반 위의 척추가 올바르게 정렬되어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
두 다리를 각도 45도로 벌리고 앉아 보통 다리를 꼬고 앉았을 때 위로 올리는 다리의 엉덩이 아래 두께 2cm 정도로 접은 수건 등을 깔아서 골반을 수평으로 만든다.
이런 자가 처방은 만성적인 통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급성 목디스크나, 척추염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종합검진에도 빠져 있는 척추검진, 꼭 받아야 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굽어지는 허리를 펴려면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척추질환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어느 건강검진에도 척추검진 항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나이가 든 사람은 물론, 척추질환 가능성이 높은 직업인이나 척추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젊은이라도 척추검진은 꼭 필요하다.

50대 이상 : 척추관협착증·골다공증 검진
50대 이후 척추에 퇴행이 일어나면서 가장 발생하기 쉬운 척추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다.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허리디스크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데, 실제로 중년 이후 나타나는 허리 통증은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더 높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50대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척추질환이므로 검진으로 미리 상태를 확인하면 좋다.

폐경 이후의 중년 여성이라면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골밀도가 낮으면 외부 충격을 지탱하지 못하고 작은 충격에도 뼈가 골절될 수 있다. 특히 골밀도는 한 번 감소되면 원래 수치대로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미리 검사를 받아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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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 운전자나 생산직 종사자라면 디스크 검진
직업적으로 척추나 관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운전자나 생산직 종사자라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시간 집중해서 운전해야 하는 직업 운전자는 특히 디스크에 걸릴 위험이 높다. 흔히 앉아 있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더 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서 있는 것보다 허리에 더 많이 부담이 간다. 또한 목이 구부정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이 습관화돼 있다면 목디스크의 위험도 증가한다. 자동변속기를 부착한 차를 오래 운전했다면 골반이 틀어진 경우가 많다. 두 발을 쓰는 수동과는 달리 오른쪽 다리만 쓰다 보니 골반이 비뚤어질 수 있다.

생산직 종사자라면 동일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 일이 많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근골격계 질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전동공구 등을 사용할 경우에도 어깨나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직업군에서는 특별한 척추 질환이 없더라도 X-레이 촬영을 해두는 것이 좋다. 척추가 정상일 때 X-레이 기록을 남겨두면 추후 이상이 발생했을 때 질환의 진행 과정이나 속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20대 미만 :
강직성척추염, 척추측만증, 척추질환 가족력 있다면 검사 필수
일반적으로 노화나 사고 등에 의해 발생하는 척추질환에도 가족력이 존재한다. 척추가 딱딱하게 굳어가면서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의 90% 이상에서 HLA-B27 유전자가 발현되며, 가족 중 강직성척추염 환자가 있으면서 HLA-B27 유전자가 양성인 경우에는 발병 빈도가 10~30%로 높은 편이다. 주로 20~40세 사이 남성에게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가족 중 강직성척추염 환자가 있다면 반드시 엑스레이, MRI,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척추측만증 역시 체질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가족 중에 특별히 발병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척추측만증 환자가 있다면 이 질환이 생길 확률이 20~50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을 만큼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척추측만증은 당장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중년이 됐을 때 정상인에 비해 요통이 생길 가능성과 통증의 강도가 2배 이상 높아진다”며 “가족력이 있다면 어렸을 때 미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 중에 척추질환으로 고생하는 분이 있다면 미리미리 검진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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