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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을수록 살찐다 … 청소년이 성인보다 더 위험 등록일 : 2012-06-28 11:10

비만 상관관계 첫 분석
짜게 먹을수록 비만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은 짜게 먹을 경우 비만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섭취와 비만의 상관관계가 실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시된 것은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10일 동국대 일산병원과 함께 나트륨 섭취와 비만의 상관관계에 관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짠 음식을 먹는 사람의 경우 비만 위험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수로 나누었을 때, 가장 짜게 먹는 상위 그룹(20%)의 청소년(7~18세)은 가장 싱겁게 먹는 그룹(20%)에 비해 비만위험이 80% 높았다.


 청소년의 경우 음식의 짠 정도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3.2%씩 증가했다. 반면 성인의 경우는 짜게 먹는 것과 비만의 연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장 짜게 먹는 그룹이 가장 싱겁게 먹는 그룹보다 비만 위험이 20% 높게 나타났다.

음식의 짠 정도가 1단위 증가할 때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2.7%씩 증가했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Na)이 비만에 특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트륨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의 분비량에 영향을 미친다.


그렐린 호르몬은 그 분비량의 변화에 따라 식욕이 생기거나 없어진다. 이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면 음식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나트륨은 지방세포가 커지는 데 관여하는 랩틴물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소금 5g)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장한다. 이는 소금 2분의 1큰술, 간장 1큰술, 된장 2큰술, 고추장 2큰술에 해당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2010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4878㎎으로 세계보건기구 최대 섭취권고량 2000㎎의 2.4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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