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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국에는 칼슘이 없다 등록일 : 2012-06-28 11:09

지방 함량 50% 넘는 고열량 음식
칼슘 보충 위해 하루 2~4잔 우유 마실 것

전통적으로 우리 음식 중에 으뜸 보양식으로 꼽히는 사골국에 칼슘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가 지난 5일부터 주 5회 발송하는 뉴스레터 ‘닥터 U의 몸맘삶편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뼈를 고았고 지방을 없앴으니, 칼슘이 풍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특히 고소하게 감도는 사골국의 맛이 칼슘 맛이라 믿지만 그 역시 착각이라고 한다. 칼슘은 아무 맛도 없고, 사골국의 고소한 맛은 지방의 맛이란 주장이다.


유 전 교수는 “사골국의 지방 함량은 50%를 넘는다. 기름에 튀긴 프라이치킨이 45%라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높은 양이다. 칼슘은 고작해야 몇 십mg 밖에는 들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칼슘 함량으로 보면 시레기국의 300mg, 된장국의 70mg인데 비해, 사골국은 이보다 못하다는 얘기다. 따지고 보면 사골국의 나머지 영양성분은 국물을 제외하면 주로 단백질이라고 한다.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골국은 전형적인 비만식이다. 비만이 심해지면 퇴행성 관절염도 같이 심해진다. 더군다나 칼슘이 없으니 골다공증에 도움이 될 리도 없다.

이런 이유로 유 전 교수는 사골국을 한국식 패스트푸드라고 정의했다. 밥을 말아 후르르 금방 먹을 수 있으니 패스트푸드라는 주장이 틀리지 않은 듯싶다.


한국인에게 일일 부족한 칼슘양은 500~1000mg이다. 이는 식사와는 별도로 보충을 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식재료로 따지면 뼈째 먹는 생선인 멸치 한 종지나 뱅어포 큰 것 3장 이상을 먹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홍화씨에는 칼슘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고 한다.


이 때 흔하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우유를 마시는 것. 유 전 교수는 “우유를 하루 1~2잔 더 마시는 게 좋다.

우유를 못 마시는 사람도 조금씩 마셔 버릇을 들이면 된다. 보통 우유와 칼슘이 강화된 두유로는 2~4잔, 그냥 두유로는 4~8잔을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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