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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등록일 : 2008-12-23 16:01

◆ 가슴 따뜻한 일몰과 만나다, 순천만

= 순천만은 갈대 천국이다. 전남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갈대숲이 무려 17만평에 달한다. 세계 5대 연안 습지 중 하나인데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되기도 했다.

순천만 여행은 대대포구에서 시작한다. 순천 출신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에서 안개나루라고 불렸던 곳이다. 무진교라 불리는 다리를 건너면 갈대숲 사이를 걸어갈 수 있는 산책용 데크가 설치돼 있다. 대대포구 입구에 순천만 자연생태관이 있는데 갯벌의 생태와 순천만에 서식하는 조류 정보를 모아놓은 곳이다. 아기자기한 체험 시설이 많아 아이들을 데리고 둘러볼 만하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의 일몰
순천만하면 일몰을 빼놓을 수 없다.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수평선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노라면 가슴에 맺힌 이런저런 생채기가 치유되는 느낌이다. 낙조 감상 포인트는 용산전망대. 솔섬 뒤로 펼쳐지는 일몰을 볼 수 있다. 대대포구부터 바다로 이어지는 구부러진 물길을 탐사선과 보트가 꽁무니에 하얀 실을 내뿜으며 헤집고 다닌다. 철새가 어지러이 날고 S자 모양을 그리며 물길이 길게 뻗어나간다. 해는 물길 너머로 뚝 떨어진다. 일몰 시각은 5시 30분 전후. 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담아가면 멋진 일몰을 로맨틱하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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