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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여수 등록일 : 2009-07-12 19:57

드디어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위성 발사장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지난 6월 11일 나로우주센터가 준공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미국의 NASA가 여수 바로 옆, 나로도에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몇번이나 연기되었던 우주선을 오는 7월 30일 바로 나로도에서 발사한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과학기술위성2호를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도 자유롭게 우주를 탐사할 수 있는 진정한우주 주권을 갖게 됩니다.

그 역사적인 발사장면을 나로도에 가서 볼 수 있지만 조건 상 쉽지를 않을 전망입니다. 외나로도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여수에서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여수시 삼산면 초도와 거문도는 두말 할 필요없이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거문도와 백도 관광까지 즐길 수 있고, 그 때가 바로 여름 휴가철이라 유림 해수욕장 등에서 피서와 낚시, 유람을 즐기면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싶어하는 천사가 놀고 간다는 백도 관광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또, 싱싱한 거문도 은빛 갈치회를 먹으면서 즐긴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거문도까지 가기가 쉽지를 않다면 남면 금오도와 안도, 연도, 화정면 개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금오도는 일주도로를 따라 차로 드라이브하는 재미도 있지만 대부산과 옥녀봉을 등산하는 것을 권합니다. 여름에 웬 등산이냐고 하겠지만 4시간 30분 동안 숲으로 둘러쌓인 산능성이를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빼꼼하게 양쪽으로 보이는 망망대해와 다도해를 구경하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땀을 식히면서 걸으면 여름 등산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수많은 민박집과 값싼 백반에 고둥, 삿갓조개, 군부 등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화정면 개도도 역시 천제봉에서 지리산 축소판 같은 4시간 등산을 하면서 발사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거문도 등 섬으로 가기에는 날씨나 조건 때문에 어렵다면 돌산 금오산과 봉황산을 가는 것입니다. 그 산자락에 우리나라 4대 기도처 중에 하나인 향일암이 있습니다. 확트인 망망대해를 보면서 상쾌함을 느끼고, 소원을 빌면서 발사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보기가 어렵다는 향일암 일출도 맛볼 수 있습니다. 요즈음 돌산에 많은 팬션이 지어지고 있어서 여름 휴가를 멋지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올 여름 휴가에는 신종 플루와 금융 위기로 해외 여행을 많이 못 갈 것 같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여수에서 나로 우주 발사를 보면서 보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값싸면서 다양한 해산물 먹을 거리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 여수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이 참장어(학명으로는 갯장어, 일본말로 하모) 요리입니다. 바로 날 것으로 칼로 잘게 썰어서 초장에 찍어먹는 회와 각종 한약재로 육수를 만들어서 날 것을 살짝 데쳐서 먹는 데침요리(일본말로 유비끼)를 들 수 있습니다. 여수시민의 보양식으로 사랑을 받는 장어요리를 맛볼 수도 있어서 올 여름을 여수에서 보내는 것이 후회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나면 오동도 음악분수를 보고, 저녁 8시에 야간 유람선을 타고서 돌산대교 야경을 바다에서 보면 여름밤의 운치를 더해 줄 것입니다.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여수항 야경은 꼭 유럽 지중해에 온 것 처럼 착각에 빠지게 할 것입니다. 야외 카페에서 생맥주 한 잔 마시면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사하는 인공위성을 볼 수 있는 2009년 7월 30일은 평생 잊지 못하는 추억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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