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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대흥사) 다녀들 오셨나요.... 등록일 : 2005-11-07 15:20

해남 두륜봉(630m) , 가련봉(두륜산703m)

산행코스

쇄노만남의장소(주유소)---쇄노재---위봉(530m)---두륜봉(630m)-

---가련봉(두륜산703m)---오소재---약수터

頭輪山道立公園

전라남도 해남군의 두륜산 일대에 지정된 도립공원.→ 두륜산

頭輪山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북일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703m. 소백산맥 남단에 솟아 있으며, 능선이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대둔산(大屯山 : 672m)까지 뻗어 있어 하나의 산맥을 이루고 있다. 동쪽 사면은 급경사, 서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룬다. 본래 대둔사의 이름을 따서 대둔산이라 하였으나 이 절의 이름이 대흥사로 바뀌어 대흥산으로 부르기도 했다. 동백나무 등 난대성 상록활엽수림과 사찰을 비롯한 많은 유적지의 경관이 뛰어나 이 일대가 1979년 12월 두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34.64㎢이다.

대흥사 입구에 있는 장춘동계곡은 맑고 풍부한 계곡물과 동백나무숲이 유명하며, 왕벚나무(천연기념룰 제173호)·후박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경치가 아름답다. 대흥사는 546년(진흥왕 7)에 아도화상이 창건했으며, 대웅전을 비롯하여 대광명전·표충사·침계루 등과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3층석탑(보물 제301호) 등이 있다. 또한 50여 동의 넓은 경내에 탑산사동종(塔山寺銅鍾 : 보물 제88호)·응진전전3층석탑(應眞殿前三層石塔 : 보물 제320호) 등이 있으며, 서산대사의 유물관이 있다.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재난을 당하지 않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밖에 구름다리·백운대·금강굴·여의주봉 등 명승지가 있다.

남서해안 일대를 바라볼 수 있는 산악공원으로 남국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일대에서는 10월에 민속축제인 강강수월래가 열리며, 주변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 고산 윤선도의 녹우단유적지 등이 있어 앞으로 관광개발이 기대된다. 여관 등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500명 수용 규모의 야영장이 있다. 광주에서 해남과 대흥사까지 직행버스가 다니며, 해남에서 두륜산까지 완행버스가 운행된다.

군인시절~~

점이란 노래를 애절하게 부르던

전우가 있었습니다.

대학시절엔

홍삼트리오의 기도를

맛갈스럽게 넘기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평생을 "일송정 푸른솔을~~~"

막된장에 고추 찍어 먹듯

구성지게 부르던 벗님이 있습니다.

두륜산을 간다고 아침을 일으키 던 오늘

그 님들이 보고 푼 건 무슨 까닭일지???

장흥을 지나 55번 국도로 접어 들어

땅끝을 향해 달리다~~

쇠노재에서 등산로 초입을 맞아

줄기 줄기 곧은 바위등을 타고

한발 한발 세상을 벗어 난다.

비가 왔으면 얼매나 미끄러웠을래나?

눈이라도 내렸으면 오죽하랴?

다들 쓸데 없는 기우 인줄 알지만

거칠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산행을 시작한다.

다리가 저리고 숨이 가파

몸을 돌려 뒤를 돌아 보면

해수욕을 즐기 던 완도가 웃는다.

평생을 얼굴을 맞대고 살았으면서도

어느날 처음 본 아내의 점(点)하나.~~

살 만큼 살아 다 알 줄 알았던 님에게서

또 다른 님을 만날적

이렇듯 당황스럽고 숨가팠던가?

산이 좋아 산을 찾은 넘이

산에 오르는게 힘들다 하면 어쩌라고요???

님이 좋아 님과 같이 살다

님때문에 힘들다 함이 말이 되는지요???

어디 선가 점이란 노래가

바람결에 손을 모아 위봉을 넘는다.

줄줄이 절벽에 매달린 밧줄에

여생을 의지하고 한발 한발 나만의 보폭으로,

나만의 생각으로 정상을 향한다.

이 고개를 넘어야 점심을 먹는다 한다.

이 고비를 넘겨야 구름다리를 만난다 한다.

다들 넘어 간 고개라 한다.

어렵 든 쉽 든 그렇게 사는거라 한다.

사랑의 절벽도 저렇듯 보이는거라면

밧줄이라도 매어 견뎌 볼텐데...

인연의 끈도 이렇듯 빤한 앞놀림이라면

욕심을 붙잡고 악연을 매어...

참고 또참아 정상에 오르련만....

무심한 바람은 소리 한점 남기지 않고 떠나가네~~

점심을 나누고 구름다리를 맞는다.

구름 위에 신이 만든 다리를 건너며

잠시 나마 신이 된듯 세상을 잊고

두륜봉에 오른다(650m)

발 아래 헬기장이 아스라 하고

건너편 가련봉(700m)이 빗줄기를 맞고 있다.

잠시 서툰 길초에 땀을 빼고

되돌아 온 두륜봉에 산내음 산악회원들의

노랫가락만 휭하니 기다린다.

빗방울도 비치고~~

돌아 갈 시간도 고푸고~~

구름다리로 되 돌아 와 진불암으로 길을 잡는다.

거칠던 등산길은 간데 없고

아름드리 동백이 가을 바람을 부빈다.

갈증을 풀어 준 진불암엔

붉은 백일홍과 하아얀 수국이 맞는다.

진불암을 뒤로 하고 대흥사로

향하는 숲길이 정겹다.

다도의 길을 열어 주신

초의 선사의 상이 비를 맞는다.

서산대사의 뜻이 남은 표충사를

빗길에 흘려 두고 처마끝에 몸을 부려

두고두고 곱 되 새길 오늘의 산행을

대흥사에 시주한다.

***산이 좋아 산을 찾은 이가

산 때문에 힘들다 할수 있는지요?

님이 좋아 님과 같이 살아 온 이가

님 때문에 힘들다 할수 있는지요?

두륜산 산행에 동행한 벗님 그리고 그짝지에게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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