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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강천사를 추천합니다 등록일 : 2005-11-17 12:30

▲ 위 치 :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 특 징

설씨부인권선문첩(보물제728호), 오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제92호), 삼인대(지방 유형문화재 제27호)

최초의 군립공원인 강천산 기슭에 자리한 강천사는 신라 51대 진성여왕때인 887년, 풍수지리로 이름을 떨친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강천산은 순창땅이지만 담양과도 가깝다. 순창군 팔덕면과 담양군 금성면과,용면을 가르며 서 있는 것이다.

강천산은 호남의 금강이라 일컬어 질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 그 명성에 누를 끼칠세라 가는 길도 아름답다.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과 강천호의 푸른 물길을 거쳐 간다. 강천산은 그 속에 있다. 강천산은 주차장에서부터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금세 눈에 들어온다. 대단히 웅장하거나 높진 않지만 장군봉, 왕자봉, 형제봉, 신선봉, 수령봉, 깃대봉, 천지봉 등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강천산 여행의 시작은 강천사에서 부터다. 그 흔한 사천왕문도 없고 돌담조차 낮아 속이 훤히 들여다 보는 아담한 사찰이 다른 곳과는 퍽이나 다르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 어떤 꾸밈조차 없어 보이는 이 절이 신라말 풍수지리에 능통했던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임을 누가 알았으랴.... 강천사 앞에는 삼인대라는 큰 바위가 있다. 조선 중종때 폐비 신씨의 복위를 위해 담양부사 박상, 순창군수 김정, 무안현감 류옥이 상소문을 만들기 위해 모인 곳이란다.

강천사와 삼인대 사이를 지나면 홍화정. 그옆을 돌아서면 강천산의 최고 명물이되어 있는 산과 산을 잇는 빨간색의 철제 현수교가 나타난다. 50여m 높이에 길이 75m, 폭 1m의 현수교는 제법 그를 듯한 운치와 아찔한 스릴을 한꺼번에 느끼게 한다. 현수교를 지나면서 부터는 강천산의 본격적인 산행길이 펼쳐진다. 갈수록 가파르고 험한 길이다 . 동아줄을 잡고 오르면 전망대가 있는 신선봉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실로 볼만하다. 추월산에서부터 깊숙이 뻗어 들어간 골짜기와 능선, 강천호의 아스라한 물길과 산아래의 현수교가 그림같다.

강천산은 봄가을에 제격이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는 데 잘알려져 있지 않아 호젓한 벚꽃여행을 즐길 수 있다.강천호 주변에도 벚꽃이 만개하는데, 자연생 산벚꽃으로 꽃이 작고 맑은 흰빛이 난다. 또,강천산에는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아, 호남사람들은 내장산보다 강천산의 단풍을 더 좋아할 정도이다. 백양사의 단풍과 같은 애기단풍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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