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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 (전남 담양군) 등록일 : 2006-09-23 13:18

위    치 : 전남 담양군 용면  
   추월산(秋月山)은 이름 그대로 가을산이고 달빛산이다. 울긋불긋한 가을단풍으로 화사하게 단장한 모
습을 보아도 그렇고 은은하게 내리 비치는 달빛 아래의 매혹적인 모습을 드러낼 때도 추월산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태로 남정네들을 유혹하는 여인인양 명산의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가을, 추월산의 향기
에 한껏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죽물(竹物)의 고장, 전라남도 담양에서 북쪽으로 길을 잡고서 담양댐과 추월산 터널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추월산은 731m의 높이로 앉아 있다. 그리 높지는 않으나 그 산세는 오르는 이들이 많은 땀을 흘려
야 할 정도로 급한 편이라 산행을 만만히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추월산의 지리적 위치와 산세를 보자면 
임진왜란과 동학혁명 그리고 해방이후 격동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는 사실에 고개
가 끄덕여진다.
추월산은 담양군 용면과 순창군 북흥면에 맞닿아 있어 전남과 전북의 도 경계가 되기도 하는데 가을 단풍의 대 명사인 내장산이 그리 멀지 않은 터라 그에 못지 않은 아 름다움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산 아래에는 거울처 럼 맑은 담양호가 잔잔하게 펼쳐져 있고, 그 담양호 너머 에는 금성산성과 강천산이 있어 정상을 향하는 오르막길 에서도 송글송글 맺혀지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고개를 돌려 내려다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가을 정취속에 더 없는 행복 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이곳 추월산이다. 또한 이곳에는 마치 성처럼 둘러쳐진 석벽 아래에 보리 암이라는 암자가 자리하고 있어 그 멋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는데 보리암은 자세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 나 고려 보조국사가 남도땅의 좋은 자리를 골라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기와와 시멘 트 구조물이 더해진 탓에 고색창연한 기운을 맛보기는 힘들지만 그 앞마당에서 내려다보는 담양호의 풍광 이 일품인 것은 여전하고 암자로 들어서자면 임진왜란때 의병장 김덕령장군의 부인이 순결한 절벽을 지나 게 되어 그 숙연함을 더하게 된다.
추월산 산행코스는 관리사무소 주차장에서 시작하고 또한 끝을 맺는 길이 일반적인데 보통 3시간 정도가 걸린 다고 보면 된다. 주차장에 인접한 음식점들을 뒤로하고 산 길을 따라 조금씩 오르다보면 왼쪽 길(제2코스)과 가운데 길(제1코스)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관리사무소에서 권하는 대로 다소 수월한 왼쪽 길(제2코스)을 택하는 편이 이래저 래 낫다. 산밑에서 올려다본 석벽을 왼쪽으로 돌아 오르는 길로 697봉의 석벽을 거쳐 정상까지 다녀온 후 보리암쪽으 로 하산하면 된다. 697봉에서 정상까지는 능선길은 얕은 봉우리를 넘어서는 오솔길로 헬기장이 여러 군데 눈에 보이는데 제법 시간이 걸리는 탓에 가쁜 오르막길에 지친 이들이나 또 산행시간이 여의치 않은 이들은 697봉에서 추월산 정상까지의 코스는 생략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 다. 산행 길에서 만나는 풍광중에는 담양호의 물을 적셔진 비옥한 땅이 남쪽으로 넓다랗게 펼쳐져 있는 담양들의 시원스런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추월산은 산 아래의 푸른 빛깔과 산 속, 그리고 건너 편의 붉은 빛깔과 더불어 넓은 대지를 보여주는 연유로 다른 산에서는 맛볼 수 없는 느낌을 준다.
광주에서 가까운 이 곳도 주말이면 산행객들이 찾긴 하지만 그래도 인근의 강천산에 비해서는 발길이 적은지라 화사한 단풍과 발아래 깔리는 담양호를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여유있는 단풍여행이 가능한 추 월산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바로 담양호 드라이브이다. 담양댐에서 시작하여 추월산 관리사무소 를 지나 월계리까지 그리고 용치리 너머 용연리까지의 길은 넘실거리는 호수물과 가을빛깔이 선명한 단풍 이 어우러져 가을 그 자체를 보여준다. 아름다우면서도 우리 역사 속에서 슬픈 일면을 간직한 채 오늘도 추월산은 거기 서 있다. 그리고 내일 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갖가지 색깔의 물감으로 물들어 버릴 듯한 풍광을 지닌 추월산으로 떠나는 사람 들은 가을 단풍속에서 산행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묘미를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간직한 채 이 가을 을 여유롭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 문의 : 추월산 관리사무소 (061-380-3568) 담양군 문화관광과 (061-380-3223) ◈ 현지교통 : 담양터미널 (061-381-3233)에서 쌍치행 군내버스와 추월산행 시외버스를 타거나 광주터 미널 (062-360-8114)에서 추월산행 시외버스(하루 12회, 1시간 반 소요)를 이용하면 된다. ◈ 도로안내 :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IC에서 내려 1번 국도 및 15번 지방도를 이용하거나 88고속도로 담 양 IC 및 광주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담양까지 온다. 담양읍내에서 정읍방면 29번 국도 를 이용, 용면과 담양댐을 경유한 후 추월산 터널을 지나 조금만 직진하면 추월산 관리 사무소 주차장이다. ◈ 숙박 : 추월산 입구나 담양호 인근에 있는 모텔을 이용하거나 담양읍내의 여관 등지에서 묵을 수 있 다. ◈ 관광공사가 선정한 깨끗한 식당 : 노들강변 (담양군 남면 연천리, 061-383-1145) 전통식당 (고서면 고읍리, 061-382-3111) ◈ 주변명소 : 담양호, 금성산성, 죽물박물관, 관방제림, 소쇄원, 식영정 등
작성기준일 2002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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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06-09-23 13:19

    http://www.visitkorea.or.kr/cc/yj/ccyj_av0.jsp?seqno=85
    http://www.visitkorea.or.kr/cc/yj/ccyj_av0.jsp?seqno=85

    추월산..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
    꼭 한번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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