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추천여행지

겨울의 정치, 1월에 가볼 만한 곳 등록일 : 2008-01-01 20:10

한국관광공사 선정, 1월에 가볼만한 곳




눈부신 ‘눈꽃 터널’ 속 거닐어 볼까, 아니면 겨울바다와 샛강 위로 펼쳐지는 겨울 낙조를 바라보면서 쓸쓸함을 달래볼까, 그것도 싫다면 고요한 산골 마을과 어우러진 설경(雪景)을 보며 어린 시절 눈이 주었던 설렘을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눈 풍경이 예쁜 한라산 상고대, 강원 인제 진동마을, 전남 장성 백양사, 경기 남양주 수종사를 ‘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섬 산’의 눈 절경- 상고대




제주 한라산의 성산 일출봉과 막 떠오른 태양, 산자락을 뒤덮은 구름 사이로 보이는 눈꽃이 눈부시다. 해안도로를 지나 오르는 성판악 코스가 설경을 즐기기엔 제격이다. 매표소에서 2시간 30분가량 올라가 관목으로 가득 찬 숲길을 지나면 ‘진달래 밭 통제소’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상고대까지가 눈꽃의 절정이다. 겹겹이 쌓인 눈과 얼음은 매서운 바닷바람에 깎이고 다듬어져 ‘섬 산의 설경’을 만들어낸다. 성판악 매표소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기까지 8시간 30분 정도 걸리므로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4) 713-9950, www.hallasan.go.kr>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주변 나무들에 안개가 달라붙으면서 얼린 상고대가 활짝 피어나 등반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제주도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의 상고대(위)와 광주 무등산(1187m)정상부근에서 등산객들이 밤새내린 눈으로 활짝 핀 상고대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아래)






깨끗한 눈 나라-강원 인제군 진동리






겨울이면 ‘징그럽게’ 눈이 많이 내린다는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얼마 전 진동리 입구까지 포장도로가 깔려 진입이 쉬워지면서 외지인이 눈 풍경을 찾기도 한결 편해졌다. 작은 집들이 듬성듬성 눈에 띄는 전형적인 산골 오지마을의 겨울 풍경은 어디선가 본 듯한 포근한 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민박집에서 한국형 ‘스노슈즈(snow shoes)’인 ‘설피’를 빌려 신고 마을 주변 등산로를 따라 걷는 ‘설피 산행’도 즐겁다.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 460-2082, www.inje.gangwon.kr>



설경과 녹차 한잔-남양주 수종사




6번 국도를 지나 양수대교를 건너면 작은 절 수종사(水鐘寺)가 객을 맞는다. 등산로 입구서부터 수종사까지 쉬엄쉬엄 걸어 오르며 등 뒤에 펼쳐지는 한강과 눈 풍경을 즐기자. 수종사 안 무료다실(茶室)인 ‘삼정헌(三鼎軒)’에 들러 따스한 녹차를 마시며 느긋하게 감상하는 겨울 한강의 풍경도 근사하다. 양수대교 가기 전 두물머리의 고즈넉한 풍경과 겨울 별미 동치미국수를 즐길 수 있는 맛집 ‘죽여주는 동치미국수’(031-576-4070)도 놓치지 말 것.


<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590-4244, www.nyj.go.kr>





수종사 삼정헌에서 내려다본 설경




갈참나무 눈꽃 터널-전남 장성 백양사 전남 장성군 백양사


주차장에서 백양사 입구까지 늘어선 갈참나무는 겨울마다 눈꽃 터널을 만들어 객을 맞는다. 장성군 서쪽의 축령산 휴양림과 ‘태백산맥’‘내 마음의 풍금’ 등을 촬영한 금곡마을 영화촌도 들러볼 만하다.




<장성군청 문화관광과 (061)390-7254, http://tour.jangseong.go.kr>




백양사 설경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