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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은 지겹다, 더 깊은 자연으로 들어가자 등록일 : 2008-07-09 09:00


국제 관광지 태국의 명성은 동남아 원초적 자연미를 머금고 있는 해변에 이르러 더욱 빛을 발한다. 해변을 장식하는 아름답고 변화무쌍한 해안선과 석회암 절벽,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은 이국인들에게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맑고 고운 모래, 작렬하는 태양 아래 늘어진 야자수,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당신을 상상해 보라. 저녁 무렵 인도양으로 잠기는 일몰의 광경은 감동 그 자체다. 팡가만과 크라비는 태국의 대표적 해양 휴양지 푸켓 못지않은 절경을 자랑한다.


기암괴석의 동양화 한 판, 팡가(Phang-Nga)만
수백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서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아름 다운 자태를 뽐내는 팡가 만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팡가 만의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위에는 150여 개의 예쁜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다.

다양한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다분히 동양적이다. 한때 중국의 구이린과 비슷해 소구이린으로 불리기도 했다. 곧게 뻗은 것, 하늘 높이 솟은 것, 허리가 굽은 것 등 바위 모양은 각양각색이다.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천천히 진행되어온 침식 현상 때문이다.

팡가 만에 있는 많은 섬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제임스 본드 섬’이라 이름 붙여진 ‘코핑칸 섬’이다. 밑 부분이 가늘어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섬은 007 영화 시리즈인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촬영무대가 된 이후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푸켓 공항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팡가베이 리조트에서의 숙박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자연 속에서 럭셔리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팡가 만을 배경으로 디럭스 룸, 주니어 스위트룸, 시니어스위트 룸 등 100여 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전 객실이 씨뷰여서 각 방에서 팡가 만의 로맨틱한 석양을 관찰할 수도 있다.


크라비
팡가베이 리조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크라비는 울창한 숲과 기암 절벽이 푸른 바다를 에워싸고 있는 국립공원 지역이다. 국내에 크라비가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시작한 것은 영화 ‘더 비치’가 소개되면서부터였다.

푸케트에서 145㎞ 떨어진 크라비는 섬은 아니지만 바다와 강이 끊임없이 펼쳐져 눈부신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산과 바위의 모양이 들쭉날쭉한 카르스트 지형은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수많은 석회암 봉우리가 신비로운 풍광을 만들어내 대륙적 기운과 한가로운 열대 해변의 정취를 한번에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기암절벽에 반해 세계 여러 나라의 클라이머들이 매년 이곳을 찾기도 한다.

크라비는 해변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곳이기도 하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쌀가루같은 고운 모래, 파란 하늘에 아이스크림처럼 피어오른 하얀 뭉게구름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해변 풍경을 연출한다. 크라비 여행의 중심은 아오낭. 이곳에서 배를 타고 코 카이나 코 포다 같은 작은 섬들을 돌아보며 일광욕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이 크라비의 매력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이다.

도시는 소박하고 정겹다. 낡은 목조 건물과 적당한 간격을 두고 지나 다니는 오토바이가 한가롭게 조화를 이룬다. 아직은 유럽 여행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푸켓에서 동쪽으로 45㎞쯤 떨어진 피피섬은 피피돈섬과 피피레섬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곳을 가리긴다. 피피돈섬에는 아름다운 백사장과 어촌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반면, 깎아지른 바위산 피피레섬은 대부분 무인도다. 이 외에도 소나무와 코코넛이 줄지어서 있는 핫 나파랏 타라(Hat Noppharat Thara) 해변과 다이아몬드 동굴이라고 불리는 석회암 동굴 탐펫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투어 ‘태국의 크라비’
세계투어(www.segyetour.com)는 여름 휴가 추천 상품 ‘태국의 크라비’를 선보인다. 팡가베이 리조트에서의 숙박과 더불어 푸켓과 크라비· 팡가 만 관광, 스토쿨링·뱀부 래프팅 등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일정은 3박 4일로 진행된다. 84만 9000원 부터. 02-6900-9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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