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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 은근한 맛 노래미탕 - 여수 노래미식당 등록일 : 2007-09-27 13:13

여수에서 만난 노래미탕,

오래된 흔적이 역력하지만 식당 내부는 대체로 깔끔하였다.

이 집의 반찬은 남도의 식당치고는 다소 소박하다.

가지 수가 총 10가지여서 다소 조촐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반찬에 젓가락을 대고 입에 넣고 나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어느 것 하나 맛나지 않는 게 없다. 열무우 물김치와 갓김치의 맛도 깊다. 소박하지만 아주 음식의 게미가 있는 집이다.

# 게미란 ' 깊고 은근한 음식 맛' 내지 '음식에 녹아 있는 독특한 맛'이라는 뜻으로 방언이다.

이 집의 으뜸 메뉴는 노래미탕이 아닐까 싶다. 사시미정식이 20,000원, 노래미정식이 18,000원이나 하니 점심으로 먹기에는 7,000원 하는 이 노래미 탕이 제격이다. 허기야 별도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낮에 가면 주인이 노래미탕을 권할 것이다. 노래미는 보리 누렇게 필때(보리누름)의 봄 노래미를 으뜸으로 치나 요즘에는 사시사철 다 먹는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노래미가 '맛이 없다'라고 하였는데, 얼핏 이해가 되질 않는다. 시대에 따라 기호가 다르고 조리방법의 차이에서 오는 맛내기가 다른 게 원인일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에는 회나 탕으로 많이 먹는다.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고소하다.

위치 : 여수시 중앙동 로터리를 돌아 진남관이 보이는 길의 바로 오른쪽 골목에 있다.

댓글(1)
  • 2007-09-28 08:17

    탕...맛나긋다..시원하이..개운할듯~..
    탕...맛나긋다..시원하이..개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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