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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로드 등록일 : 2008-07-24 19:30
저자인 랍 기포드는 경제성장 이면에 가려진 '진짜' 중국(중국인)의 모습을 관찰하고 앞으로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탐문하기 위해 이 여행을 시작했다. 그의 흥미진진한 모험은 모두 그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펼쳐진다. 수다스러운 토크쇼 진행자와 야심 찬 여피, 가난에 찌든 농민과 비참한 매춘부, 핸드폰 판매 사원, 에이즈 환자, 그리고 티베트 불교 승려에 이르기까지, 주로 경제발전에서 소외된 계층 사람들의 입을 통해 현재 중국의 모습에 대한 진솔하고 가감 없는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제1부에서는 중국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漢族)의 비참한 실상을, 제2부에서는 강제로 중국에 편입된 신장(新疆) 위구르족 및 티베트족의 격화된 민족 모순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들에게 경제발전은 허울에 지나지 않으며, 그 속에 가려진 정치 부패, 환경 문제, 빈부 격차로 인한 시위 증가 등을 낱낱이 폭로하고 있다. 또한 그는 중국 내부 사회의 긴장도가 이미 임계점에 다다라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현 중국 정부(시스템)를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개개의 중국인에 대해서는 따뜻한 온정과 희망의 시선을 보내는 '발로 쓴 중국 보고서'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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