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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일 잘하는 습관 등록일 : 2010-01-09 12:19

성과로 인정받고 성장으로 만족하는 일 습관!

야무지게 일 잘하는 습관

(다카이 노부오 지음/김윤희 옮김

비전과리더십/2008년 1월/239쪽/10,000원)

야무지게 일 잘하는 습관

(다카이 노부오 지음/김윤희 옮김/비전과리더십/2008년 1월/239쪽/10,000원)

■ 책 소개

당신은 상사가 인정하고 그의 기대치를 훨씬 능가하는 직원인가? 스스로도 󰡐난 회사에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드는가? 이 책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5가지 힘과 일 잘하는 요령으로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은 물론, 스스로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는 직장인이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충대충병'이나 '중도포기병'에 걸린 직장인들에게 탁월한 사람이란 평가를 받도록 돕고, 120퍼센트의 역량을 발휘하게 만든다.

■ 저자 다카이 노부오(高井伸夫)

1937년 나고야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인사․노무, 경영 합리화, 기업 회생과 관련하여 40년 이상 경영 자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중국 상하이에 '다카이 노부오 법률사무소'를 개설했다. 지은 책으로 『오전 10시까지 업무를 끝내라』『이야기는 3분 내에 끝내라』『기업경영과 노무관리』『능숙하게 사람들을 사퇴시키고 싶다』등이 있다.

■ 역자 김윤희

경희대 일문과를 졸업한 뒤, 경진출판사에 근무했다. 현재 SBS 번역 대상 최종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그래도 나는 부자다』『직장인을 위한 공부기술』『내 이력서를 바꾸는 공부습관』『인테리어 풍수』『나에게 고맙다』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 성장하고 싶은 당신에게 필요한 것

CHAPTER 1 일을 탁월하게 하는 힘

일에서 차이가 나는 간단한 이유

일류는 가장 자신 있는 일로 승부한다

평안과 만족감이 내 브랜드의 핵심

실이 되는 일, 득이 되는 일

좌절 없는 목표를 세우는 방법

메모하는 사람은 보석을 줍는다

일류를 꿈꾼다면 수동적인 태도를 거부하라

무슨 일이든 지금, 곧, 당장의 정신으로

보고, 연락, 상담 노트를 만들라

일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7가지 도구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비법

아침형 인간이 돼라

경영자의 감각을 가져라

선택과 집중으로 능력을 확대해 나가라

숫자에 강하면 본질이 보인다

모든 문제에는 급소가 있다

CHAPTER 2 내 가치를 높이는 힘

지금까지의 인생을 걷어 차 버릴 수 있는가

다른 세상 사람들과 교류하기

자아발견보다 자신을 연마하라

무슨 일이든 철저하게 하라

나에겐 늘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기대하라

어려움을 만나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라

독서의 양과 질이 미래를 결정한다

일을 즐기면 돈은 따라 온다

지속하는 것이 힘

으스대기를 즐기는 사람은 이미 끝난 사람

유통기한이 지난 사람?

글 잘 쓰는 것도 경쟁력이다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당신을 위한 약이 된다

호기심을 가지면 오감이 발달한다

노력만큼은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은 금물

비즈니스맨의 재충전 작전

CHAPTER 3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

좋은 인맥 만들기

인연을 지구촌으로 이어가는 법

인사에 관한 3가지 마음가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감사받지 못한다

사과하는 방법

성의는 최대의 무기

멘토가 있는가

다른 의견의 필요성

원망과 험담의 결과

30퍼센트의 무리와 70퍼센트의 도리

듣는 힘을 기르자

CHAPTER 4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힘

진화하는 여성, 퇴화하는 남성

화이트칼라가 사라진다

교양이 격차를 만든다

마음의 힘

손을 빼는 사람이 뒤처지는 시대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말은 사라지고 글은 남는다

마음의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는 방법

CHAPTER 5 정정당당한 리더의 힘

건강관리를 못하는 사람은 리더의 자격이 없다

잘 혼내고 잘 혼나기

자기평가의 기준을 만들라

평가란 주관적이다

잘 되면 다른 사람 덕, 잘 안되면 내 탓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정정당당󰡑

일은 늘 현장감으로

미래는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결단과 책임의 아수라장을 즐겨라

디지털 시대일수록 아날로그의 가치가 높아진다

논리 플러스 감성

이익을 창출하는 리더의 3가지 조건

야무지게 일 잘하는 습관

CHAPTER 1 일을 탁월하게 하는 힘

메모하는 사람은 보석을 줍는다

나는 어떤 내용이든 '앗!'하고 떠오르는 그 순간 메모를 한다. 부하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이토록 메모를 생활화하는 데는 크게 3가지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정확성과 스피드다. 메모로 지시를 하면 말과 달리 훨씬 정확하게 전달된다.

둘째, 여러 가지 일을 할 때도 당황하지 않는다. 메모는 또 하나의 두뇌와 같다.

셋째, 메모는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람의 기억에서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80퍼센트, 청각은 20퍼센트라고 한다. 이 데이터만 보더라도 메모가 왜 중요한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업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려면 반드시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단, 메모가 그냥 메모에 지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 이는 메모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메모를 할 때 다음 3가지 점에 주의하자.

① 메모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라

② 메모는 절대로 쌓아두지 말라.

③ 장기간 보존해야 하는 메모는 파일로 묶어두라.

위대한 과학자이자 화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온 생애에 걸쳐 수많은 메모를 남겼다. 만능 천재는 결국 메모광이었던 것이다.

무슨 일이든 지금, 곧, 당장의 정신으로

어떤 일이건 뒤로 미루는 것은 아주 나쁜 버릇이다. 하룻밤 사이에도 수십 번씩 뒤바뀌는 요즘 시대에 팔짱이나 끼고 어물쩍거리다가는 영원히 기회를 얻지 못한다. 정보도 유행도 유통기한이 지나치게 짧은 탓에, 제때 먹지 않으면 부패해버리고 만다.

고도 성장기에 잉태된 종신고용제는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결산만 맞추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혈기 넘치는 청년이었던 사원은 30년, 35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회사에 공헌을 한다. 업무 능력이 다소 떨어져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종신고용제가 후퇴하기 시작했다. 지구촌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바람에 시대와 보조를 맞출 수 없게 된 탓이다.

인재 가치에 대한 개념의 변화 또한 종신고용이 추구하는 30년 근무를 퇴색시켰다. 기업은 끊임없이 의식적으로 인재와 사업의 신진대사를 수행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 개인으로서도 자신의 능력이 부패하지 않도록 다듬고 연마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세상의 변화는 누구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거기에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판단하기에는 아직도 너무 느리다.

예를 들면 “어서, 서두르게.”라는 말에 “알겠습니다. 내일까지 꼭 마치겠습니다.”,“다음 주까지는 될 것 같습니다.”라는 대답은 모두 낙제점수다. 지금 발생한 일은 망설일 필요 없이 ‘지금, 곧’ 시작해야 한다. 업무의 원칙은 즉각적인 대응이다. 물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예외지만, 대체로 요즘 비즈니스맨들의 업무 자세들이 거의 그런 식이다. 이렇게 말하면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칠 수도 있지 않나요?”라는 반론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잘못돼도 좋으니 “당장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구태의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자주 하는 “졸속은 피해야 합니다.”라는 말만큼 모순된 말도 없다. 졸속은 결코 피해야 할 단어가 아니다. “졸속은 더딤을 이긴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도 빠른 것보다 나을 수 없다. 아무리 정교하고 교묘하더라도 너무 늦어버리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건 한 일은 ‘지금’해야 한다. ‘지금’해야 할 일을 ‘지금’하지 않는 것은 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각적인 대응이라는 말과 관련해서 ‘임기응변’이라는 말을 한 번 생각해보자. 임기응변이란 ‘어떤 일에 대하여 때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찾아 반응하는 것’이다. 즉, ‘한번 결정한 일이니 목에 칼이 들어와도 꼼짝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상황변화에 따라 적절히 움직이는 유연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떤 경우에도 일의 최종목표는 ‘가장 올바른 해답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그 해답을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올바른 해답을 실현할 수 있는 유통기한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가장 올바른 해답을 얻으려면 ‘엄정하게 선발된 인재를 통한 능동적이고 개별적인 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CHAPTER 2 내 가치를 높이는 힘

자아발견보다 자신을 연마하라

요즘 젊은이들은 자아를 찾는 일에 참으로 열심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자신을 갈고 닦는 일에 힘써야 한다. 왜냐하면 현대는 바로 이전 시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차이와 순위를 다투는 시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100미터를 약 25초에 달린다. 정말이지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지만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선수들과 비교하면 고작 십 몇 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와 내 다리 힘의 차이는 세 배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나와 빌 게이츠의 소득을 견주어보면 어떤가. 몇 백 배 아니 몇 천 배인지 헤아릴 수조차 없을 만큼 천문학적인 격차가 날 것이다. 다리로 뛰던 시대에 사람들의 능력 차이는 고작해야 몇 배 정도지만 소프트화 사회의 능력차이는 경이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능력이 뛰어나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 국가와 사회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는 발명품 하나만으로도 몇 십억 원의 장려금과 보상금을 손에 쥘 수 있는 시대다. 이런 시대를 ‘노력의 대가를 보상받는 보람이 넘치는 시대’라고 할 수도 있지만, 거꾸로 보면 게으르고 능력에서도 열세에 있는 사람은 빈약한 차우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과주의의 현주소다.

평등주의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경향은 불공평하기 때문에 “개선점을 찾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물론 유능한 사원은 승승장구하고 뒤처진 사람은 정리해고 1순위가 되는 시스템에 폐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폐해는 당장 눈앞의 업적에만 혈안이 되어 장기적인 안목을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 ‘나만 성공하면 돼.’라는 생각으로 앞서 가는 동료의 발목을 잡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직장 내의 질서와 서열이 무너져갈 뿐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 등도 폐해의 현상으로 들 수 있다. 성과주의를 부정해도 기업이 존재할 수만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역사상 그런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회사가 망해버리면 능력과 인재가 무슨 소용 있겠는가?

그러므로 앞으로의 시대는 능력여하에 달렸다. 따라서 자신을 갈고 닦아야만 하는 것이다. 능력을 갖추면 앞선 사람과의 격차를 얼마든지 좁힐 수 있으며 결국 당신은 남들의 몇 십 배, 몇 백 배 되는 소득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러나 능력을 기르기는커녕 사람들에게 이렇다 할 평가도 얻지 못한다면 이른바 워킹푸어(Working Poor), 즉 연봉 2,3천만 원을 밑도는 근로빈민층으로 만족해야 할지도 모른다. 일반 급여소득자와 베테랑 억대 연봉자의 소득격차가 날로 심화되어가지만 이 거대한 흐름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나 자신을 어떻게 연마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점의 방법론을 한 가지 들자면 ‘유일성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당신 스스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방법을 찾아내면 된다. ‘단 하나뿐인 존재’에 관해서는 너무나 많은 패턴들이 있기에 한마디로 ‘이것’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다. 어쨌든 이 세상에서 ‘오직 단 한 사람, 그가 있음으로 너무나 편리하고 큰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가히 새로운 발명 내지는 발견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유일성’이라는 키워드를 명심하라.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아라.

“젊은이들이여, 자아발견 따위는 이제 집어치우고 자신을 연마하라!”

나는 이렇게 부르짖고 싶다. 그리고 어떤 일이라도 좋으니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만족을 줄까?’. ‘내가 사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과 같은 물음을 끊임없이 되풀이해보라. 그러면 당신은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당신을 위한 약이 된다

모름지기 만사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살아가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만나게 되므로, 어떤 식으로든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이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는 것도 그들의 사고방식 자체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유대인들 사이에 유명한 이런 격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만약 다리 하나가 부러지면 두 다리가 부러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시오. 두 다리를 잃었다면 머리가 잘려나가지 않은 것에 감사하시오.”

사물을 부정적 관점에서 보는 일은 이제 그만두라. 어떤 것이든 당신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필연이며, 결과적으로는 당신을 위한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이면 어떤 일을 만나도 힘을 잃지 않으리라. ‘힘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영원히 청춘’인 것이다.

CHAPTER 3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감사받지 못한다

“나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있기에 나의 오늘이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겸허함에서 인간적인 깊이와 끈끈한 정을 느낀다. 20년 전 어느 회사 앞으로 ‘귀사의 발전을 위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낸 적이 있다. 그때 일부러 감사하는 마음에 대한 항목을 만들어 이런 글을 썼다.

“비단 기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마음에서 우러나는 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임직원들이 서류를 하나 보낼 때도 그렇고 전화를 끊을 때도 ‘감사합니다.’ 이 한마디를 덧붙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판매에 있어서 감사의 표현은 매출을 극대화시켜주는 절대적인 매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기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감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이 어려운 이유는 마음속 생각을 구체적인 형태와 태도로 나타내지 않으면 상대방은 모른다는 데에 있다.

상대방이 호의를 베풀면 누구나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생각을 상대방이 알도록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는 것이 예의다. 그런데 자칫하다가는 고맙다고 느낀 것만으로 할 도리를 다했다고 끝내버리기 싶다. 문제는 바로 그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은 그 반대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무언가를 베풀면 내심 답례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물론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은근히 기대할 수도 있다.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것은 상대가 구체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었을 때다.

흔히들 ‘돈을 빌린 사람은 잊어버려도 빌려준 사람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와 비슷한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호의를 베푼 사람은 언제까지고 기억하지만 호의를 입은 쪽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면 “그 사람은 예의를 몰라”, “무례한 사람이야”, 심지어 ‘은인을 몰라보다니“라는 말까지 듣는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왜 저 사람한테 저런 말을 들은 사람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왜 저 사람한테 저런 말을 들어야 하지? 정말 이상한 사람이군.’ 하고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고 만다. 두 사람 모두 전혀 그럴 듯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이런 일들은 일상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을 원활하게 진행해나가려면 이런 상황으로까지 몰고 가서는 안 된다.

IT시대로 진입하면서 비즈니스 세계에는 개인 작업이 증가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회의를 열어서 사람들 의견을 종합하기도 하고 팀을 구성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회사 업무는 결국 여러 사람의 협력으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로 볼 때, 누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고마워해야 할 입장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항상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다보면 그것이 좋은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고, 당신도 늘 감사의 인사를 받으면서 성공적인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CHAPTER 4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힘

말은 사라지고 글은 남는다

오늘날 컴퓨터가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모든 서류를 CD나 DVD를 비롯한 여러 기록매체에 기록해서 저장하는 시대가 되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 우선 서류를 쉽게 찾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아무리 오래된 자료라도 클릭 한 번이면 순식간에 정보가 눈앞에 펼쳐진다. 복잡한 계산이나 분류, 정리도 간단히 처리해버린다. 그 외에도 컴퓨터의 기능은 무한하지만, 어쨌든 회사의 모든 업무와 서류를 디지털로 보존한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하지만 나는 왠지 이런 방식이 조금 불안하다. 그리고 항상 이 말이 떠오른다.

‘말은 사라지지만 글은 남는다.’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격언이다. 세기적인 명연설도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소크라테스가 직접 쓴 책은 없지만 플라톤과 여러 제자들이 글로 남겨둔 덕분에 항상 그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지 않은가?

음악도 음계를 악보라는 형식의 글로 남겼기에 몇 백 년 전에 만들어진 곡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컴퓨터의 디지털 기록으로 과연 이 같은 일이 가능할까? 나는 늘 궁금했다. 컴퓨터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솔직히 나는 믿을 수 없다. 무언가 불길한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구식이라고 흉볼지는 모르지만 역시 ‘종이에 직접 쓰는 것만 할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디지털로 저장된 기록은 복원시켜야 한다. 그런데 컴퓨터는 사양과 규격이 너무 많아서 모든 컴퓨터로 복원이 가능한 건 아니다. 당장이야 별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수십 년이 흐른 뒤에도 원본 그대로 남겨둘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정말 중요한 서류는 아무래도 종이에 tj서 남겨두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이런 일이 있었다. 어떤 의뢰인이 은행으로부터 대금반환청구소송을 당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형제가 이름을 도용해서 대출서류를 작성한 다음 거액의 돈을 빼내간 것이다. 그러나 의뢰인은 해당 서류가 작성되었던 전후로 몇 달 동안 해외에 나가있었기 때문에 계약서에 자필서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사실은 여권을 증거자료로 제출함으로써 증명되었고 결국 의뢰인은 이번 대출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자칫 크게 불거질 뻔한 이 사건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었던 것도 서면이라는 형태의 여권 원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본은 종이 재질이나 잉크 종류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자료 분석도 가능하지만 복사본으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그렇게 보면 디지털 기록이라는 것은 다분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류문명에 관한 기록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파피루스라는 식물로 만든 종이에서 시작되었다. 파피루스는 말하자면 인류역사의 DNA와 같은 것이다. 내가 서면과 손으로 직접 쓰는 일에 이토록 집착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다.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어려움에 부딪치기도 하고 법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도 생긴다. 그럴 때 디지털 기록만으로는 불리할지도 모른다. 업무상 위기관리를 생각한다면 ‘말은 사라지지만 글은 남는다.’는 격언을 반드시 기억해두기를 바란다.

CHAPTER 5 정정당당한 리더의 힘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정정당당’

앞서 평가에는 객관적 평가와 주관적 평가가 있다고 했는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자기평가와 타자평가가 있다. 자기평가는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주관적’으로 보이기 쉽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스스로를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타자평가는 ‘객관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평가하는 사람의 주관이 배제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과주의시대의 평가는 타자평가가 주축을 이루기 때문에, 느닷없이 자기평가 이야기를 꺼내면 자칫 교만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성과를 올리고 발표하는 일에 매진하라는 뜻이다.

여기서 두 가지 포인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로 사람들이 ‘이 일은 그 사람한테 맡기면 돼.’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한 가지라도 확실히 실력을 만들어두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두드러지는 기술 하나 갖추지 못하면 유능한 비즈니스맨으로 살아갈 수 없다. 어떤 것이든 관계없다. 기술자 같은 이미지일 필요도 없고, 자격증을 따지 않아도 괜찮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올리기 위한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것이면 더욱 좋다.

어지간해서는 당신을 대체할 만한 사람을 찾을 수 없도록 실력을 쌓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면서도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일석이조다. 제 3자가 ‘저 사람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외부에 자신을 알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정정당당하라. 사람들은 정정당당한 사람에게 호감을 갖는다.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손익(損益)’,‘경중(輕重)’,원근(遠近)‘,’상하(上下)‘,‘경연(硬軟)’,‘적부(適否)’,‘지속(遲速)’ 등등…. 어떤 것에 더 무게를 둘지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선은 좋은 인상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첫인상이 좋으면 다른 평가기준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부를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말과 행동이면 된다.

어떻게 보면 호감을 살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것이 상당히 한정되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선의를 베푼다거나 밝고 명랑한 표정, 공평한 일처리, 성실과 정직 등. 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다. 다소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당신이 ‘회사에서 가장 정정당당한 사람’이라는 이름표를 붙일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성공이다.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기술과 좋은 인상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강력한 무기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동요하지 않는 자세다. 모든 것이 평가의 대상이 되는 시대, 특히 리더일수록 이런 무기는 더욱 필요하다. 성과주의를 도입한 후 직장환경이 더 나빠졌다는 사람도 있다. 자기 출세만 생각하고 발을 뺀다거나 팀워크 의식이 없어졌다는 지적이다. 물론 그런 직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꼭 성과주의 탓이라고는 할 수 없다.

앞으로는 성과주의가 더 많이 보급되고 평가기준도 더욱 세련되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말고 미래를 바라보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 바란다. 잘못된 성과주의를 배우며 악습에 젖어가는 것은 결코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성과주의도 반드시 진화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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