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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절밥 한그릇... 등록일 : 2011-08-30 05:47

사찰음식하면 오신채를 안쓰기 때문에 일반인들 입에는 처음에는 맛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작가님들은 절밥 음식을 좋아하시지만 49명의 작가님들 중에도 처음에는 화학 조미료와 오신채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맛이 없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절밥이 얼마나 맛있는 밥인지 알게 되었다는 분들이 계신다.

절밥은 그냥 밥이 아니라 수행의 한 방법이라고도 한다. 자신이 먹은 밥그릇에 밥톨하나 김치국물도 남기지 않으며 먹고 난 그릇 역시도 깨끗히 하기위해 물을 담아 헹구어서 먹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나역시도 다른 것은 몰라도 밥그릇에 물을 담아 먹는 일은 없다.

누구나 개방되어 있으며 공양 시간만 맞으면 사람 구별없이 누구나 절밥을 먹을 기회가 있다. 따뜻한 절밥 한그릇에 감동을 받고 평생 잊지 못할 밥으로 기억되며 삶에 지친 이들에게 산중 암자의 간소하고 정갈한 밥은 최고의 치유식과도 같다고 한다.

요즘은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사찰음식이 인기 있다는 말을 들었다. 사찰음식하면 너무나 유명한 선재스님을 비롯 몇분이 계시지만 인터넷이나 선재스님이 쓴 책을 통해 생각날때마다 사찰 음식을 만들어 보고 있다. 절밥이 꼭 건강식이여서가 아니라 소박한 절밥 음식을 통해서 음식에 대한 욕심과 더불어 헛된 욕망에 대한 것들도 같이 내려놓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책 속에 담긴 흑백의 사진은 편안함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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